건국대 김정현 박사, 지적장애 새 유전자 변형 발견 [헬스앤라이프=곽은영기자]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출신 과학자가 지적장애를 일으키는 유전자 변형을 새로 규명하고 그 조절기전을 처음으로 밝혀내 과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동물생명공학과(현 줄기세포재생생물학과) 학부와 건국대 의생명과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지도교수 조쌍구) 출신인 김정현 박사는 미국 남앨라바마 대학교(University of South Alabama) 미첼 암 연구소(Mitchell Cancer Institute, 안은영 교수)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지적장애 (intellectual disability)와 발달장애 (developmental delay)를 일으키는 유전자 변이를 새롭게 찾아내고 이와..
중동 방문 후 입국자 귀국 시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헬스앤라이프=곽은영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성지순례 기간(9.9∼9.14)을 맞아 중동지역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출국자 대상 메르스 예방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월, 6월에 병원 내 메르스 유행 발생이 두 차례 있었으며, 낙타접촉 등에 의한 메르스 1차 감염은 산발적으로 발생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에서는 성지순례 기간 중 기저질환자(심장질환, 신장질환, 폐질환, 당뇨, 면역질환 등), 임신부, 65세 이상 또는 12세 이하 순례객은 안전을 위해 순례 방문을 연기하도록 권고하고 있어 이를 따르도록 추천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C형 간염 대부분 증상 없어... 검진 통해 조기 발견해야 [헬스앤라이프=곽은영기자] C형 간염 집단감염 사고가 이어지자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발생한 동작구 서울현대의원의 C형간염 피해자는 508명이며, 올해 초 원주 한양정형외과의원에서 435명, 지난 해 12월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100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피해자가 1,000여명에 육박하며, 앞으로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급성∙만성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 다양한 간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3%인 1억 7천만명 정도가 감염돼 있다. 국내에서는 1% 미만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C형 간염에 감염될 경우 75~85%는 만성화되고 ..
정맥주사 방식의 치료제 투여, 의료시술 부담 줄여 [헬스앤라이프=곽은영기자] 국내 최대의 줄기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차바이오텍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CB-AC-02)’의 상업임상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은 근본적인 치료제가 전무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론 브룩마이어 교수에 따르면, 전세계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2005년 2,573만 명에서 2015년 3,526만 명으로 10년만에 1천만 명 증가했다. 알츠하이머병은 한번 걸리면 10년 정도 투병해야 하고 인구 고령화가 심해짐에 따라 환자수는 계속 누적돼 2050년에는 1억 600명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심각한 질병이다. 금번에 개시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CB-AC-02)’는 상업임상 1상과 2a상을 동시..
가정의학과 오한진 박사 "호르몬 관리로 삶의 질 높일 수 있어" [헬스앤라이프=곽은영기자] 우리 삶은 호르몬의 변화로 생애 그래프가 그려진다. 호르몬은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영향을 끼치며 후대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의학박사인 오한진 교수로부터 호르몬이 어떻게 우리의 생체리듬을 주관하는지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한 생명의 탄생에 가장 먼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성호르몬이다.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정자와 난자가 만나 생명이 만들어지고, 임신이 되면 이를 지키기 위한 호르몬들이 분비된다. 출생 후부터는 아이의 성장과 발육을 위해 성장호르몬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춘기에 접어들면 성호르몬이 중요한 작용을 한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는 사춘기 때까지 호르몬에 큰 차이를 보이지 ..
'호스피스 완화의료 정착과 확산 위한 선도적 대응전략' 심포지엄 개최[헬스앤라이프=곽은영기자]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이 31일 오후 2시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대강당에서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 정착과 확산을 위한 선도적 대응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호스피스 완화의료 법제화 이후 의료 및 사회의 패러다임 변화, 호스피스 완화의료 발전을 위한 의료, 학문, 정책적 대응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의 1부(좌장: 이순남 의화의료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에서는 ‘존엄한 삶의 완성을 위한 의료의 새 패러다임: 호스피스 완화의료 법제화’를 주제로 ▲호스피스 완화의료 법제화에 따른 의료 현장과 사회의 변화(허대석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한국형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체계적..
타우단백 축적 관찰로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단계적 구분 가능 [헬스앤라이프=곽은영기자]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타우단백이란 새 지표가 연구되며 치매의 가장 대표적인 질환인 알츠하이머의 감별이 더 정확해졌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기억장애클리닉 류철형·조한나(이상 신경과), 유영훈(핵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타우단백이 뇌에 축적되는 확산 단계를 관찰해 환자의 알츠하이머 치매의 임상적 단계 확인이 가능하다고 26일 밝혔다. 타우단백은 베타아밀로이드와 함께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독성 단백질 중 하나다. 연구팀은 2015년 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기억장애클리닉을 내원한 환자 128명을 대상으로 타우 PET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타우 단백의 축적은 내측 측두엽부터 시작돼 가측 측두엽, 마루엽, 전두엽 순으..
서울대병원 김동기 한승석 연구팀, IgA신병증 바이오마커 개발 [헬스앤라이프=곽은영기자] IgA 신병증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한승석 연구팀은 IgA신병증 환자 637명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B림프구 생성 조절 인자인 ‘TNFSF13’의 혈청 농도가 말기신부전으로 발전할지를 예측할 수 있는 표지자임을 알아냈다고 30일 밝혔다. IgA신병증은 전세계적으로 혈뇨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사구체 질환으로 한국에서는 일차성 사구체신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IgA 신병증은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경과를 악화시켜 환자들의 약 25%가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된다. IgA신병증은 예후가 매우 다양해 예측이 어렵고, 정확히 측정할 만한 ..
대한이과학회 “난청환자 급증 인식은 미흡” [헬스앤라이프=곽은영기자] 대한이과학회가 25일 의사협회 대강당에서 귀의 날 50주년 기념 공청회를 열었다. 대한이과학회는 귀의 날 제정 50주년을 기념해 현재 난청 등 귀 질환 현황 및 청소년과 고령층의 난청 실태에 대해 발표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의 분석에 따르면, 전국민 중 경도난청 이상은 13.4%, 중등도난청 이상은 4.5%이다. 난청은 순음청력검사상 40dB 이상의 청력저하를 기준으로 한다. 성균과의대 삼성서울병원 조양선 교수는 “중등도 이상의 난청을 가진 사람 중 보청기를 사용하는 비율은 12.6%에 불과하다”라며 “보청기 보급률이 낮은 원인은 비싼 보청기 구매 비용, 보기에 대한 낙인효과, 이해 부족 등이 꼽힌다”고 설명했다. 한편 난청 유병률..
서울대병원 윤영호 교수팀 폐암 환자 809명 분석 [헬스앤라이프=곽은영기] 치료 후 삶의 질이 떨어진 폐암 환자는 사망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암통합케어센터 윤영호 교수팀은 국립암센터(흉부외과 이종목, 김문수), 삼성서울병원(흉부외과 조재일, 심영목) 교수팀과 함께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 후 완치를 판정받은 폐암 환자 809명을 5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전체 11.9%인 96명이 기간 중 사망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성별, 연령, 병기요인 등을 통계학적으로 보정해 잘 알려진 예후 인자가 아닌 삶의 질과 사망 위험관의 상관성을 추가로 분석했다. 결과를 보면 신체기능이 떨어진 환자는 사망 위험이 2.4배 높았으며, 호흡곤란(1.6배),..
[헬스앤라이프 곽은영기자] 서울대병원(병원장 서창석)이 공공성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국가중앙병원이자 ‘4차 의료기관’으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7월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하 공공사업단)을 종전 진료부원장 산하에서 분리 독립하고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조직개편안을 통과시켰다. 또한, 공공사업단 독립 후 초대 단장에 윤영호 부단장을 발령하는 등 지난 5월 말 서창석 병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했던 공공성 강화를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 한편, 이번에 단장이 된 윤영호 교수는 서울대병원의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인재 영입 정책에 따라 지난 2011년 국립암센터에서 영입됐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르면, 진료부원장이 겸직하던 단장 직을 분..
아그마틴 특허 치료제 개발과 사업 본격화 [헬스앤라이프=곽은영기자] 건국대학교는 의학전문대학원 신찬영 교수(약리학교실) 연구팀이 최근 자폐 치료제 신규 후보물질인 아그마틴에 대한 특허를 ㈜한국전통의학연구소에 기술 이전해 치료제 개발과 사업화를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자폐증은 뇌발달 장애로 사회성 및 의사소통 능력의 결여를 중심으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을 수반하는 광범위한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100명당 1명꼴로 자폐증을 앓고 있지만 현재 FDA로부터 허가받은 자폐증 약물은 자폐의 핵심증상을 개선하는 목적이 아닌 과잉 행동 조절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사실상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신찬영 교수는 “아그마틴은 뇌에 신경전달 물질로서 작용해 자폐증에서 일어나는 신경의 과흥분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