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데이터 폭증, 質 관리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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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기자

입력 : 2019-03-15 18:04 수정 : 2019-03-15 18:04


얀 허조프 엘스비어 아·태지역 헬스솔루션 총괄대표 주제발표


얀 허조프 엘스비어 아·태지역 헬스솔루션 총괄대표가 '보건의료분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헬스앤라이프

 

[헬스앤라이프 김세영 기자] “연간 48% 의료데이터가 증가하고 있다. 의료진이 AI 엔진의 추천을 믿을 수 있으려면 결국 데이터의 질이 높고, 모델이 명확해야 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 및 신시장 모색’ 전략포럼이 15일 오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포럼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메디컬(Medical) 2019’ 컨퍼런스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세계적 동향 및 국내 기술제품의 수출 활성화 방안 등 전략을 공유하는 지리다.

 

이날 연사로 나선 얀 허조프(Jan Herzhoff) 엘스비어 아·태지역 헬스솔루션 총괄대표는 ‘보건의료분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발표했다. 엘스비어는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고 성과 향상을 돕는 글로벌 정보 분석 기업이다.

 

먼저 얀 허조프 대표는 의료데이터의 폭발적 증가에 대해 언급했다. 2013년 153엑사바이트(Exabytes) 였던 데이터는 2020년 2314엑사바이트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는 “한국에도 방대한 양의 의료데이터가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훨씬 더 많은 양의 데이터가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얀 허조프 대표는 연간 48%의 의료데이터가 증가한다면서 의료정보시스템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평가지표 채택의 증가를 비롯 ▲기록의 디지털화 ▲환자 치료의 복잡한 데이터양 ▲웨어러블 및 원격모니터링 장치 채택의 증가 등을 증가배경으로 꼽았다.

 

방대한 양만큼이나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기 마련이다. 그는 “새로운 과학적 발견 중 14% 정도가 실제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데 17년이 소요된다”면서 “의학적 증거를 발견하고 진료로 적용하기까지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 환자 한 명에 적용되는 사례가 많고 전적으로 적용되는 사례는 찾기 힘들다. 발견하더라도 일상에 적용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AI(인공지능)를 활용하면 치료에 있어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시스템 표준화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 먼저 살펴야 한다. 실제 임상진료 활동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이렇듯 문제는 증거에서 실행까지의 경로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의료인이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느냐다. 얀 허조프 대표는 “알고리즘의 구성을 의료인들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면서 “결국 데이터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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