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쓴 기술이전 신화... 유한양행 '레이저티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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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기자

입력 : 2018-12-19 11:55 수정 : 2018-12-19 11:55



EGFR TK 변이성 비소세포폐암에 약효 특히 강력
얀센과 손잡고 글로벌 국산 신약 타이틀에 가까이 

 

사진=123RF

 

[헬스앤라이프 정연주 기자] 레이저티닙(Lazertinib)은 유한양행이 지난 2015년 국내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로부터 기술도입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레이저티닙은 선택적이며 비가역적이고 뇌조직을 투과하는 경구용 3세대 EGFR TK(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타이로신 인산화효소)억제제로서 EGFR TK 변이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해 효능이 강력하고 1차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가진 신약이다.

 

특히 비소세포폐암 중에서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유전자 돌연변이 T790M 환자를 타깃으로 한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EGFR 유전자 돌연변이 환자 비중은 서양인의 경우 10~15%지만 동양인은 그보다 3배 가량 많은 30~4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과 내성을 극복한 3세대 약물 후보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 약물은 그동안 YH25448로 명명됐지만 유한양행은 지난 4월 WHO에 폐암 신약 물질의 성분명을 레이저티닙으로 등록했다. 레이저티닙은 암세포를 레이저처럼 표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8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비소세포성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임상 개발을 위한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은 부처간 경계를 초월해 신약개발분야를 지원하는 국가 R&D 사업이다.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신약을 10개 이상 개발할 수 있는 사업 추진 체계 구축이 목표다. 협약에 따라 유한양행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레이저티닙 개발을 위한 임상 시험, 임상 시험 약물 생산 및 비 임상 시험에 드는 비용을 지원받는다. 지원 기간은 2년이다.최순규 유한양행 연구소장은 “레이저티닙이 신약으로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서 유한양행은 빠르게 신약 개발에 성공해 폐암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신약으로서 인류를 위한 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ASCO·WCLC서 레이저티닙 가능성 선보여

 

유한양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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