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화학성분 습격사건... 화학제품 NO! 노케미족 급증 - 헬스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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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앤라이프 곽은영기자] 최근 각종 생활용품에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함유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이 떠들썩했다. 이에 유해 화학성분을 거부하는 노케미족(No-Chemical)이 늘고 있다. 노케미족은 화학성분이 포함되지 않는 천연제품을 사용하거나 치약이나 세제 등 필요한 생활용품을 직접 만들어 쓰는 이들을 말한다. 그들은 어떻게 노케미를 추구할까?

 

옥시사태에서 시작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치약, 물티슈, 샴푸, 화장품, 심지어 여성청결제 등에도 들어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케미포비아(화학제품 공포증)’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케미포비아는 화학을 뜻하는 ‘Chemical’과 공포증을 의미하는 ‘Phobia’를 합친 신조어로 화학물질과 화학제품에 대한 공포감을 말한다. 케미포비아가 확산되면서 유해 화학성분이 없는 제품을 수소문해 구매하거나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 자체를 거부하고 생활용품을 직접 만들어 쓰는 ‘노케미족’이 증가하고 있다.

 

케미포비아 확산의 주범은 화학원료 CMIT(메틸클로로이소티아졸리논)와 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이다. CMIT와 MIT는 보존 및 살균 능력이 뛰어나 국내 공산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 화학원료는 흡입되는 통로에 따라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는데 CMIT·MIT 성분이 스프레이 제품 등을 통해 공기 중에서 코로 흡입되면 폐 손상을, 화장품을 통해 피부에 닿으면 염증과 과민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화학물질 그 자체로 나쁠까?

 

화학용품은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다.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 구석구석 화학물질이 없는 곳이 없다. 우리가 숨 쉬는 공기, 마시는 물도 따지고 보면 모두 원소로 구성돼 있는 화학물질이다. 그러니까 화학물질 자체에는 아무런 잘못도 없다. 문제는 인공합성 화학물질이다.

 

CMIT·MIT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난 치약, 화장품, 물티슈 등의 제품을 제조·판매한 업체들은 '문제 성분이 기준치 이하이므로 안전하다'고 해명했지만 소비자들에게는 기준치 이상 혹은 이하라는 수치보다 하루에 한 번 이상 몸에 바르고 입에 들어가는 생활용품에 유해 화학성분이 들어가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이었다.

 

그렇다고 생활과 밀접해 있는 제품의 편리성을 고려했을 때 화학제품을사용하지 않을 수도 없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딜레마다. 가능하다면 불안한 제품에 대한 사용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최대한 유해성을 피하는 쪽으로 사용을 해야 한다. 일단 물티슈는 되도록 입이나 생식기 등의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하고 탈취제나 방향제 등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환기를 자주 해야 한다. 특히 방향제의 향을 지속시키는 성분인 프탈레이트는 내분비계를 교란시키는 환경호르몬으로 아이의 발달 장애나 성호르몬 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되도록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곽은영 기자 news1@comp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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