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앤라이프] 성인남녀 94%, 한국 떠나 살고 싶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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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희망국가는 스위스, 호주, 캐나다 순 

 

[헬스앤라이프=곽은영기자]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이 이민을 꿈꿔봤다는 설문 결과가 발표됐다. 이민을 꿈꾸는 이유는 ‘사는 게 팍팍하고 고돼서’였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아르바이트 포탈 알바몬과 함께 성인남녀 2,662명을 대상으로 ‘다른 나라에서 살아보고 싶나요?’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94.4%가 ‘이민을 꿈꿔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대부분은 구체적이지 않은 바람일 뿐이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이민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생각했는지를 묻자 이민을 꿈꿔봤다고 답한 응답자의 78.2%가 ‘희망 삼아, 꿈꾸듯이 한 번씩 생각해 봤다’고 답했다. 11.4%는 ‘이민박람회, 이민자 커뮤니티를 살펴보는 등 정보를 살펴보며 고민해봤다’고 답했다. ‘해외취업 정보 검색, 이민절차를 알아보는 등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8.2%)’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놨다(2.2%)’ 등 구체적으로 이민을 고려중이라는 응답도 약 10%에 달했다. 

  

그렇다면 성인남녀가 이민을 꿈꿔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사는 게 너무 팍팍하고 고돼서(57.0%)’ 이민을 생각했다고 답했다. 2위는 ‘삶의 균형을 찾고 싶어서(37.8%)’였으며, ‘편안하고 안정된 노후를 위해(29.5%)’와 ‘더 좋은 직장, 취업기회가 해외에 많을 것 같아서(29.3%)’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삶의 대전환이 필요해서(28.0%)’, ‘어학, 공부, 자아계발을 위해(21.5%)’, ‘자녀 교육, 군 문제 해결 등 자녀의 미래와 진로를 위해(20.0%)’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한편 성인남녀가 이민을 희망하는 국가로는 스위스(28.4%), 호주(26.7%), 캐나다(26.1%), 미국(19.3%), 네덜란드(18.8%)가 차지했다. 

  

응답군 별로는 ▲남자(30.9%)와 ▲20대(28.6%)가 ‘스위스’를 1위에 꼽았으며 ▲여자와 ▲취준생(각 27.9%)는 ‘캐나다’를 ▲대학생(28.8%)은 ‘미국’을 이민가고 싶은 나라 1위로 꼽았다. 그 외 ▲30대(30.0%) ▲40대 이상(34.7%) ▲기타 직업(31.3%) ▲직장인(29.3%)들이 꿈꾸는 이민가고 싶은 나라 1위는 ‘호주’가 차지했다. 

  

특히 응답자 중 8.7%는 ‘어느 나라든 한국만 아니면 좋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응답은 ▲취준생(9.9%) ▲30대(9.8%) ▲20대(9.5%) 그룹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잡코리아 전략사업실 박성균 상무는 “국내 경기 불황과 취업난 속에 이민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넘어 해외 취업으로 눈길을 돌리는 구직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실제 올 1분기 동안 잡코리아 해외지역 채용공고 서비스에 올라온 공고 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해외지역 채용공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직자 및 이직자들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해외취업에 대한 관심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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