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 新 질병 ‘소음공해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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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을 벗어나 고요함을 추구하는 삶으로 이동

 전유나 기자                

 


현대사회에 사는 우리는 수많은 소음에 둘러싸여 있다. 냉장고, 휴대폰 알람, 대중교통 안내방송, 자동차 엔진소리 등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런 가운데 최근 소음이 단순히 짜증을 유발하는 것을 넘어서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tion)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소음공해가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대기오염, 스트레스, 수면장애 등이 뒤를 이었다.

WHO는 현대사회에 들어서 새롭게 등장한 이런 공해나 장애 요소들이 심장병이나 심장마비 등의 심각한 질병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비만을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침묵 행사’의 인기가 증가하는 것도 설명이 가능하다. 최근 침묵 저녁식사, 침묵 독서 모임, 침묵 목욕탕 등 적막한 분위기 가운데에서 평안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많이 보이고 있다.

30년간 소음과 인체의 관계를 연구한 영국의 퀸 메리 대학의 스테판 스탠스펠드 교수는 “고요함에 대한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가전제품 소음을 줄이도록 만드는 데에 영향이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국의 대형 백화점 존 루이스에서는 이러한 분위기가 판매제품군에 반영되고 있다. 존 루이스는 지난 2014년부터 약 200개의 저소음 인증을 받은 제품을 팔기 시작했다. 그 이우 매출이 78% 증가해 저소음 제품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사회·문화·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소음, 우리 건강에는 어떤 작용을 할까.

우리 신체는 소음에 반응하도록 만들어졌다. 잠재적인 위험을 감지하면 도망칠지 싸울지 결정해야하기 때문이다.

그 과정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우리 몸은 경고 화학물질인 도파민을 생성한다. 그 이후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호르몬인 아드레날린과......

 

전유나 기자 news1@comp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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