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의 네 번째 꽃, 온열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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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치료, 항암 약물치료와 병행하면 치료효과 up

윤혜진 기자




최근 암 치료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온열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온열치료는 방사선 치료나 항암 약물치료와 병행하면 치료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이에 대한온열의학회 회장 최일봉 박사의 자문으로 온열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온열치료는 말 그대로 열을 이용해 질환을 낫게 하는 현대 치료법 중 하나다. 영어로는 ‘Hyperthermia’로 많다는 의미를 지닌 Hyper’와 열을 뜻하는 ‘Thermia’의 합성어로 종양조직에 열을 가해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암 이외에도 관절통이 있거나 눈병, 귓병 등이 생기면 아픈 부위에 열을 쬐어 치료하기도 한다. 체내에 열을 가하면 정상세포 보다 열의 민감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괴사하고, 열이 물질대사와 면역력을 증진시키는게 치료 원리다.

 

암세포 위장 마스크 벗겨내는 치료법

온열치료법을 나누는 의학적인 방법은 주로 가해지는 온도와 치료 부위를 기준으로 한다. 가온 온도에 따라 분류하면 체열 범위 온열치료(Fever Range Hyperthermia), 저온 온열치료(Low Temperature Hyperthermia), 중온 온열치료(Conventional Hyperthermia), 그리고 고온 온열치료(High Temperature Hyperthermia)로 나뉜다.

 

'체열 범위 온열치료'의 가열 온도는 38도 전후다. 정상 체온보다 약간 높은 온도를 가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기전이다. 동물 실험 결과 이 같은 기전이 확인됐으며, 체온이 약간 상승하면 혈관 속만 다니는 면역세포들이 갑자기 혈관을 빠져 나와 암 부위로 집중돼 암을 잡아먹는 것이 발견됐다.

 

최일봉 대한온열의학회 회장은 “암은 원래 자신들이 암이라는 것을 숨기면서 정상세포인 것처럼 변장해 혈관 속 면역세포들이 공격을 하지 못하게 하는데, 체온이 올라가면서 암의 위장 마스크가 벗겨지면서......


윤혜진 기자 news1@comp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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