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안 질환, 초기 증상 없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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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여성, 소리 없는 시력 도둑 '녹내장' 주의해야

윤혜진 기자        



깊어가는 가을, 건조한 바람을 타고 전국적인 ‘눈 몸살’이 시작됐다. 아침저녁으로 부는 찬바람으로 인해 눈의 수분이 증발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눈이 빡빡한 정도의 가벼운 증상이지만, 자칫 눈 표면에 상처나 염증이 생기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일 수 있고 눈 주변의 통증과 더불어 심각한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여성들은 눈 화장이 생활화되어 있고 폐경 전후 겪는 호르몬 이상까지 더해져, 남성들보다 늘 눈이 건조하고 피로한 편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2015년 전체 안구건조증 환자의 비율은 여자 3만3211명(64%), 남자 1만8503명(36%)으로 여성 환자가 2배 가까이 많았다.

 

폐경 이후의 여성 환자 급증! ‘소리 없는 시력 도둑’ 녹내장

녹내장은 안압이 지나치게 높으면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말기쯤 동공 안쪽에 녹색이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정상 안압은 10~20mmHg까지로, 안압이 상승하더라도 40mmHg 이상 갑자기 오르지 않는 이상, 자각 증상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이렇듯 초기 증상이 전혀 없다가 말기에 이르러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흔히들 녹내장을 두고,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녹내장 환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1.18배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여성의 경우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어, 그 중에서도 폐경 이후 여성들에게 녹내장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목동병원 안과 전루민 교수는 “녹내장 예방을 위해서는 안압을 높이는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옆으로 자는 습관이나 책상에 엎드려 잠이 드는 경우, 과도한 카페인 섭취와 흡연 등은 안압을 높인다”며......

윤혜진 기자 news1@comp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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