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3대암, 사례로 보는 온열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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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위협하는 3대 여성암 온열치료로 극복한다

윤혜진기자

입력 2016.10.28  17:27


여성 3대암인 유방암, 자궁경부암, 난소암의 발병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유방암 환자는 14만 1379명으로 2011 년 10만4293명에 비해 35.5%나 증가했고, 난소암 환자 수는 1만 6172명으로 2011년(1만 2669명)에 견줘 27.6% 늘었다. 자궁경부암 진료인원 역시 지난해 기준 약 5만500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7%가량이 증가했다.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이들 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매우 높아 ‘착한암’ 으로 불린다. 그만큼 조기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또한 최근 에는 항암치료와 병행하는 온열 암 치료효과가 주목 받고 있다. 최일봉 대한온열의학회 회장(제주한라병원 교수)을 통해 여성암 온열치료 사례에 대해 알아봤다.

 

유방암 치료 사례 - 독일 투빙겐 대학 병원

 

유방암은 왜 걸리는 것일까. 이에 대한 정확한 답은 모른다. 하지만 유방암 환자와 아닌 사람을 비교해 원인을 추정한 결과, 유전적 요인과 호르몬 요인, 수유 여부, 음주, 비만 등의 환경적 요인이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을 높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유방은 여성성을 대표하는 신체 부위로 절제술을 할 경우 그 어떠한 암보다 심리적 타격이 크다. 다행인 것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쉽게 발견할 수 있고, 초기 발견 시 90%이상의 완치율은 보인다는 것이다. 반면 초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재발률이 높고, 재발 시에는 환자가 오랜 기간 동안 고통 속에 살다가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환자들이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오래했기 때문에 더 이상 치료를 지속할 수가 없어 속수무책으로 죽음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독일의 투빙겐 대학 병원에서는 이렇게 유방암이 재발되었으나 더 이상 치료를 할 수 없는 환자 39명을 대상으로 온열치료를 시행했다.

 

온열 치료는 일주일에 두 번, 피부에서 측정한 온도를 기준으로 하면 약 41도 전후로 시행했다. 그 결과, 재발 후 28개월 이상 생존한 환자가 71%였으며 실제로 눈에 보이던 암이 없어진 비율은 21%였다. 치료 후 암이 다시 자라지 않은 비율도 92%나 됐다. 다른 치료법으로 치료 할 수 없는 환자였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놀라운 치료 결과라 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 치료 사례 - 네덜란드 다니엘 병원

 

자궁은 체부와 경부로 구성되는데 질에 연결된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자궁경부암이라고 한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3천300여명의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는 주된 원인은 바이러스이며 유방암과 마찬가지로 초기에 발견하면 거의 90%이상 완치가 되는 예후가 좋은 암이다. 그러나 발생 부위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 주기 어려운 곳이라서 생각해 보다 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 암이다. 최근에는 치료 방법이 간단해져 방사선 치료만 하고 수술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수술을 하지 않고 방사선 치료만 하게 되면 더 안전하고, 환자가 겪는 육체적 부담도 적은 이점이 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시에 있는 다니엘 병원은 자궁경부암을 방사선 치료를 하는 환자에게 온열 치료를 병행하였다. 1990년부터 1996년까지 1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온열치료를 방사선 치료하는 동안에 1주일에 한번 하였다.

 

그 결과, 온열 치료를 같이 한 환자는 완치율이 83%, 방사선 치료만 한 환자는 57%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방사선 치료를 완전히 다 받지 않고 온열치료를 했을 때도 방사선 치료를 다 받은 경우와 비슷하게 치료효과가 좋았다. 즉, 온열치료가 자궁경부암 치료에 방사선치료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방사선 치료만 한 경우와 온열치료를 같이 한 환자들을 비교하여 보았더니 3년 생존율이 방사선 치료만 한 경우보다 온열치료를 한 경우가 2배나 길었다.

 

난소암 치료 사례 ? 일본 바이오메드 병원

 

난소암은 여성의 난소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우연히 건강 검진을 하다 발견되거나 다른 질환으로 산부인과에서 치료를 받으러 갔다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초기 증상이 매우 경미하다는 의미다. 대개 5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모든 연령층에서 발견되고 있다.

 

그러나 난소에 혹이 있다고 모두 암은 아니다. 혹 중에 약 20%정도가 난소암으로 확인된다.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윤혜진 기자 news1@comp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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