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내성생긴 폐암환자 치료의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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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기자

입력 2016.10.28  20:22

담배 피운적 없는 우리 엄마 폐암이래요...비흡연자인 오씨(75)는 2007년 6월 오른쪽 폐에서 덩어리가 발견됐다. 조직 검사 결과 EGFR 유전자 돌연변이 선암 1기 판정을 받았다. 좌하엽 절제술을 받고 표적항암제를 사용했다. 종양의 크기가 점차 줄었다. 그러나 2009년 4월 폐암이 재발했다. 항암제 내성이 나타난 것이다. 최근 한 다국적 제약사가 오씨처럼 항암제 내성이 생긴 난치성 폐암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을 개발, 국내 허가 승인을 마쳤다.

 

여성 폐암 80%는 흡연과 무관
폐암을 일으키는 요인의 90%가 흡연이다. 하지만 평생 담배를 피운 적이 없고 간접흡연 노출도 그리 심한 편이 아니어도 폐암이 생길 수 있다. 전체 폐암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이 그러하다. 

폐암은 크기에 따라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나뉜다. 비소세포폐암은 다시 발생 부위와 진행방향에 따라 편평상피세포암, 선암, 대세포암으로 나뉜다. 특히 비흡연 여성은 비소세포폐암 중 선암의 발생 빈도가 높다.

폐암의 분류

비소세포암 환자 10명 중 6명은 내성 생겨
선암과 소세포암의 원인이 되는 변이유전자폐암 치료의 최대 적(敵)은 '내성'이다. 내성이 생기면 항암제 공격에 사멸하던 암 세포가 반응을 일제히 멈추고 육탄전을 벌인다. 기존 표적항암제(EGFR-TKI)에 더 이상 말을 듣지 않는 것이다. 기세등등해진 암세포는 온몸 구석구석 정상세포를 공격한다. 공격 속도도 빨라진다.

안타까운 것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10명 중 6명은 내성이 나타난다는......


















윤혜진 기자 news1@comp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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