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하지 절단 막는다" 줄기세포 新의료기술 임상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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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보미 기자

입력 : 2018-12-03 11:09 수정 : 2018-12-03 11:09




사진=123RF

 

[헬스앤라이프 송보미 기자] 국내 의료진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당뇨병성 중증 하지 허혈 환자를 치료하는 새로운 의료기술을 임상에 적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3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박순철 혈관·이식외과 교수가 ‘당뇨병성 중증 하지 허혈’ 환자를 위한 국책연구인 ‘자가 골수 유래 줄기세포 치료술’을 맡아 임상으로 이를 시행 중이다.

 

박순철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교수 
사진=가톨릭성모병원

당뇨병성 하지 허혈증은 다발성으로 석회화가 동반돼 수술이나 혈관 내 시술이 불가능한 환자가 많다. 적극적인 치료에도 패혈증으로 악화되어 괴사나 절단으로 진행되어 정서적으로 위축되고 일상활동이 제약되어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당뇨병성 하지 허혈증에 의한 족부 상처나 궤양은 잘 낫지 않아 상당한 기간 항생제와 상처 관리를 위한 병원 치료를 요하며, 그 중 50% 이상이 괴사로 진행되고 골수염, 전신성 패혈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다. 말초 감각과 운동신경이 떨어져 작은 상처나 압력이 가해지는 부위에 궤양이 흔히 발생하지만, 쉽게 인지하지 못한채 상처가 치유되는 기능과 면역 기능이 저하돼 세균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환자는 기존의 이식수술이나 중재술로 치료가 어려워, 하지 및 족지 절단만이 유일한 치료법이었다. ‘자가 골수 유래 줄기세포 치료술’은 이처럼 기존 치료가 불가능 하거나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의 골수를 채취해 농축 후 목표 부위에 주사하는 진보적인 치료법이다. 버거씨병이나 동맥경화성 동맥폐색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임상연구 대상자는 19세 이상 80세 이하 성인 남녀로, 당뇨병으로 진단돼 경구약 또는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거나 새롭게 당뇨를 진단 받고 우회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실패한 환자다. 환자는 전신마취 후 엉덩이 부분에서 골수를 채취한다. 원심분리로 세포를 농축하고 분리해 허혈성 병변이 생긴 다리 근육에 주입하며 골수에서 분리된 줄기세포는 주입된 하지에서 새로운 혈관을 생성하고 말단으로 가는 혈액공급을 증가시켜 통증은 줄고 궤양이 호전돼 보행이 편해진다.  
 

박순철 교수는 “기존 방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하지허혈 환자에게 절단을 예방하고 하지 창상치유를 유도할 수 새로운 치료방법인 자가 골수 유래 줄기세포 치료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함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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