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홈플러스 세정제 등 18개 제품 “인체 위해성 우려” -헬스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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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홈플러스 세정제 등 18개 제품 “인체 위해성 우려”

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 생활화학용품 전수조사 결과 발표

기획취재팀 안종호 기자 입력 : 2017/01/10  14:32   |  수정 : 2017/01/10  14:32

 

 

유한킴벌리·홈플러스 등 유명업체가 제조·판매한 스프레이형 방향제에도 유해 기준을 초과하는 살생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돼 수거·교환 조치가 내려졌다.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실시한 위해우려제품(15개 품목)과 공산품(4개 품목)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 6월부터 12월까지 각 품목을 제조·수입하는 2667개 업체를 대상으로 제품의 성분 및 함량 등에 대해 파악한 것으로 총 2만3388개 제품(환경부 2만3216개·산업부 172개 제품 조사)에 대한 정보를 공개한 것이다.

 

환경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위해우려제품 2만3216개 중 1만8349개 제품에 733종의 살생물질이 함유돼 있었다. 15개 위해우려제품 품목은 △세정제 △합성세제 △표백제 △섬유유연제 △코팅제 △접착제 △방향제 △탈취제 △방충제 △방부제 등이다. 이들 중 세정제(497종), 방향제(374종), 탈취제(344종) 순으로 살생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살생물질이란 미생물, 해충 등 유해생물을 제거, 억제하는 효과를 가진 물질을 의미한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제품군은 스프레이 제형의 3개 품목(세정제·방향제·탈취제)이다. 스프레이형 방향제, 탈취제, 세정제에 함유된 439종의 살생물질 중 신뢰성 있는 국내·외 흡입독성 자료가 있는 살생물질 55종에 대해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10개 업체 18개 제품이 인체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수준으로 드러났다.

 

수거·교환 조치가 내려진 제품 가운데는 (주)유한킴벌리 김천공장에서 생산한 스프레이형 방향제 '스카트 와치맨 방향제' 4개 모델 마운틴향·모닝향·스트러스향·포레스트향·헤이즐넷향이 포함됐다. 이들 제품에는 살생물질인 이소프로필 알콜이 위해우려수준(기준)인 24.9%의 두 배 수준인 47%가 함유돼 있었다. 이소프로필 알콜은 눈을 자극하고, 흡입시 기도를 자극한다.

 

또 (주)홈플러스가 판매한 분무형 세정제인 'TESCO 안티박테리아 다목적스프레이'에는 디데실디메틸염화암모늄(DDAC)이 0.36% 포함돼 있었다. 이 제품에 대한 DDAC 위해우려기준은 0.14%였다. DDAC는 피부화상이나 눈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흡입시 전신 독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주)한빛화학의 분무형 세정제 2개 제품과 에코트리즈사의 분무형 세정제 2개 제품도 포함됐다. (주)성진켐과 아주실업. (주)랜디오션에서 생산한 스프레이형 탈취제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와 MIT 성분이 기준보다 더 들어있었다.

 

다만 페브리즈 제품에서 문제가 됐던 DDAC 함량은 위해 우려 수준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제품을 보유·사용중인 소비자들은 교환이나 환불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산업부는 제품 자체가 화학물질에 해당하는 워셔액(자동차용 앞면 창유리 세정액)·부동액·습기제거제·양초 등 공산품 4종을 제조·수입하는 74개 업체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제품수는 172개로 이 중 106개 제품에 34종의 살생 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품목별로는 워셔액(17종), 부동액(13종), 습기제거제(6종), 양초(5종) 순으로 살생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 제품은 제품안전기본법 제10조 제1항에 의한 수거 등의 권고 조치를 내렸다. 아울러 2만3216개 위해우려제품별 함유 살생물질과 유해화학물질 목록 등 상세정보는 11일 생활환경안전경보시스템(ecolife.me.go.kr)을 통해 공개된다.

 

류필무 환경부 화학제품 TF 과장은 “스프레이형 방향제, 탈취제, 세정제에 포함된 439종의 살생물질 중 55종에 대해서만 흡입독성 값이 있다는 것은 살생물질 관리가 아직 초기 단계임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흡입독성 자료가 없는 물질에 대해서는 안전성이 입증된 물질로 대체하도록 해당 업체를 유도하고, 정부도 제품에 사용되는 살생물질들에 대한 흡입독성 관련 자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와 산업부는 ............

 

안종호 기자 news1@compa.kr

 

원문 기사:

http://www.healthi.kr/news_view.asp?ArticleID=170110105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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