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홍삼 제조업체 잇따라 적발… ‘진짜’ 홍삼농축액 확인법은? -헬스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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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홍삼 제조업체 잇따라 적발… ‘진짜’ 홍삼농축액 확인법은?

 

중국산 인삼이 국산 홍삼 둔갑, 카라멜 색소 첨가 ‘꼼수’

기획취재팀 안종호 기자 입력 : 2017/01/03  15:26   |  수정 : 2017/01/03  15:26

 

 

 

 명절 때마다 건강 선물세트로 가장 인기가 높은 홍삼농축액. 하지만 최근 중국산 인삼을 국산 홍삼으로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거나 물엿, 카라멜 등 첨가물을 넣은 가짜 홍삼을 유통한 비양심 업체가 잇달아 적발되면서 홍삼농축액에 대한 소비자 불만과 불신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중국산 인삼액을 국산 홍삼액으로 둔갑해 유통판매한 제조업체 대표 7명이 구속됐다. 이들은 국내산 홍삼이라는 가짜 경작 확인서와 연근 확인서까지 직접 만들었다. 또한 원가를 낮추기 위해 물엿과 카라멜 색소, 치커리 농축액 등의 첨가물까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판매에 가담한 사람들이 정부의 홍삼 규격검사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한국인삼제품협회 회장과 임원들이라 소비자들의 충격은 더 했다.

 

반면 지난 2일에는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인 천호식품이 물엿과 캐러멜색소를 섞은 ‘가짜 홍삼액’을 100% 홍삼 농축액이라고 속여 판 혐의(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검찰에 적발된 사실이 드러났다. 천호식품은 그동안 ‘6년근 홍삼농축액과 정제수 외에 아무것도 넣지 않는다’ 등의 문구로 제품을 홍보·판매해 왔다. (헬스앤라이프 1월 2일 단독보도한 '천호식품, 물엿 섞은 홍삼 100% 농축액으로 속여 판매' 기사 참고)

 

문제가 된 농축액에 사용된 캐러멜색소는 제조방법에 따라 아황산, 암모니아 등의 화합물이 한 가지 이상 첨가된다. 이 중 암모니아가 첨가돼 만들어진 캐러멜색소에서는 발암가능물질인 ‘4-메틸이미다졸’(4-MI)가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천호식품측은 홈페이지에 사과문과 함께 해명 자료를 공개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3일 오전 내내 ‘천호식품’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의 관심과 비난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 천호식품 측은 “원료 공급업체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책임을 회피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천호식품의 무책임한 대처에 소비자들은 “일반 음식도 아닌 건강 보조 식품에 이러는 건 말이 안 된다” “첨가물이 없다는 홍보문구만 믿고 꾸준히 구매했는데 너무 실망스럽다” “공급업체 측의 잘못이라고 발뺌하는 건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무책임한 행동”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짜 홍삼농축액을 확인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구입한 홍삼농축액을 물에 진하게 희석시켜 높은 온도에서 한참 끓인다. 수분이 증발될 때까지 끓이면 다시 농축액이 되는데, 이를 물에 섞어 마셨을 때 단맛이 강하게 나면 과당이 섞여있는 제품이다.

 

이 때 주의할 것은 반드시 물에 타서 끓인 후에 맛을 봐야 한다는 점이다. 원래 홍삼 자체도 약간의 단맛이 난다. 실크 아미노산의 종류인 글리신(Glycine)과 알라닌(Alanine) 때문이다. 그러나 이 두 성분은 고온에 노출되거나 장시간 끓이면 파괴된다. 반면 과당은 100도 이상에서도 잘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가열 후에도 단맛이 남아있는 것이다.

 

홍삼업계 관계자는 “홍삼 제품을 구입할 때는 포장지에 표기된 성분과 함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홍삼의 농축 정도를 알려주는 ‘고형분’ 비율이 60% 이상 높을수록 좋으며, 홍삼의 핵심성분인 진세노사이드(유효사포닌) 함량이 높은 제품일수록 효능이 뛰어나다”고 조언했다.

 

한편 홍삼제품은 ..............

 

안종호 기자 news1@compa.kr

 

원문 기사:

http://www.healthi.kr/news_view.asp?ArticleID=170103105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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