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홍삼' 물의,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 퇴진 -헬스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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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홍삼' 물의,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 퇴진

기획취재팀 안종호 기자 입력 : 2017/01/06  13:55   |  수정 : 2017/01/06  13:55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이 본지에서 2일 단독 보도한 ‘가짜 홍삼’ 사태의 모든 책임을 지고 6일 전격 사임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언론에 보낸 사과문을 통해 “천호식품의 창업자이자 회장으로서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린데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오늘부로 천호식품의 등기이사 및 회장직에서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천호식품과 관련된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천호식품은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될 경영혁신위원회를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4일 온라인 카페에 ‘나라가 걱정됩니다’는 제목의 촛불집회 폄하 글을 올렸다가 큰 논란을 빚었다. “뉴스가 보기 싫어졌다. 촛불시위, 데모, 옛날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며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언론을 비난해 불매운동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마음이 채 돌아오기도 전인 지난 2일에는 가짜 홍삼제품의 유통사실까지 드러나면서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물엿과 캐러멜색소가 첨가된 홍삼 농축액을 100% 홍삼 농축액으로 표기한 6개 관련 제품을 판매하다 검찰에 적발된 것이다. “특정 업자가 공급한 가짜 원료가 포함됐고, 이 사실이 원료공급 업체에 대한 검찰 수사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로 드러났다”고 급히 사과문을 올리고 해명했지만 소비자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했다.

 

여론 악화를 부채질 한 건, 바로 천호식품의 사과문 때문이다. 천호식품이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는 ‘당 성분을 의도적으로 높이는 물질을 미세량 혼입하는 경우에는 육안검사와 성분 검사로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내용과 ‘원료 공급업체로 인해 천호식품도 피해를 받았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책임 회피성 태도와 변명에 소비자들은 분노했고, 또 다시 불매운동까지 이어졌다. 상황이 겉잡을 수 없게 확산되자 사태 수습을 위해 김영식 회장의 사퇴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영식 회장은 ‘남자한테 좋은데 설명할 방법이…’란 유행어를 만들어 내며 ........

 

안종호 기자 news1@compa.kr

 

원문 보기:

http://www.healthi.kr/news_view.asp?ArticleID=17010610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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