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만에 수면의 질 예측한다 - 헬스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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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만에 수면의 질 예측한다

 

서울대병원 연구팀, 자율신경계의 작용으로 실제 수면효율 예측

취재팀 곽은영 기자 입력 : 2016/12/26  17:40   |  수정 : 2016/12/26  17:40

 

 

깨어있는 상태에서 수면의 질을 예측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이 방법은 밤새 잠든 상태에서 이뤄지는 기존의 방법과 달리 수면 전 5분간의 검사만으로 수면의 질을 예측할 수 있어 향후 수면 모니터링과 치료 등에 활발히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의공학과 박광석, 정신건강의학과 정도언, 이유진 교수팀은 이 내용을 국제 학술지인 ‘Chronobiology International’의 온라인판 최근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수면 전 자율신경계의 활동이 수면효율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고 가정했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분한다. 교감신경은 몸의 ‘활동’과 부교감신경은 ‘휴식’과 관련이 있다. 수면 중에는 부교감신경이 활성화 돼 심장박동이 느려지고 혈관이 이완되는 등의 변화가 나타난다.

 

하지만 수면 전 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면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연구팀은 수면 전 자율신경계의 작용을 확인하면 실제 수면 중 수면효율을 예측할 수 있다고 봤다.

 

가설의 검증을 위해 연구팀은 A4용지 얇기의 필름타입 압전센서(생체신호 등을 계측하기 쉬운 전기신호로 변환)를 침대 매트리스에 설치한 후 60명의 대상자를 안정된 상태로 5분간 누워있게 했다. 그리고 압전센서로 심장박동, 호흡 등 심폐신호를 측정한 후 이를 바탕으로 수면효율을 예측했다. 심폐신호는 자율신경계의 변화를 잘 보여주는 지표다.

 

5분간의 검사 후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실제 수면 중 수면효율도 평가했다. 그 결과 예측된 수면효율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확인된 수면효율과 단 2%의 오차만을 가졌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의 효율을 측정하는 가장 보편적인 검사로 수면 중 뇌파, 혈중 산소량, 호흡, 심박 수 등을 한번에 측정해 다양한 수면 문제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많은 장비를 부착하고 검사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하루를 자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반면 연구팀이 개발한 방법은 특별한 장비의 부착 없이 단기간에 수면의 효율을 평가할 수 있다. 특히 깨어있는 상황에서 실제 수면의 질을 예측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이번 연구에서 처음 시도된 것이다.

 

박광석 교수는.........

 

 곽은영 기자 news1@compa.kr

 

원문 보기:

http://www.healthi.kr/news_view.asp?ArticleID=161226104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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