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가 침을 맞으면 정말 위험할까?

반응형

방선휘원장



진료를 하다 보면 "선생님, 담당 교수님이 암 환자는 침을 맞으면 죽는다고 그랬어요"라고 말하는 암 환자들을 종종 접할 수 있다. 또 가끔은 항암치료로 인해서 생긴 손발 저림과 같은 신경 병증이 기존 약물에 반응하지 않아 전문적인 한방병원으로 진료의뢰서를 들고 치료를 받기 위해 내원하는 환자도 있다. 이처럼 국내에서 암을 치료하는 양방 대학 병원의 교수들조차 암 환자에게 침 치료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또한 어떠한 금기증이 있는지를 잘 알지 못하여 정확한 안내를 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미국 최고의 암치료 센터인 MD 앤더슨 암센터에서는 매년 5,000건 이상의 침 치료가 이뤄지고 있고, 이에 대한 정밀한 임상실험연구를 수행하여 통합암학회(society of integrative oncology: SIO)에서 활발히 발표하고 이런 자료를 바탕으로 미국 내 암환자의 침 치료에 대한 진료지침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능적 자기 공명영상(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ng: F-MRI)이나 최신 생화학연구에 따르면 침 치료는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를 포함한 신경내분비계에 대한 자극에 대한 반응에 기초하며, 이러한 반응으로 인체의 면역시스템을 조절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영국의 200만 건 이상 이루어진 침 시술에서 보고된 부작용 정도에 따르면, 침 치료로 인한 부작용 위험은 현재 아스피린 복용으로 보고되는 부작용의 약 1/3 수준인 것으로 밝혀져, 전문적인 시술자에 의해 멸균적 술기에 의해 시행된다면 거의 부작용이 미미한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국내의 일부 무면허 시술자들에 의해 이뤄지는 침 치료에 의해 항암치료로 인해 호중구 감소증이 와 있는 환자에서 심각한 감염의 문제가 발생하고, 척추 부위의 뼈 전이로 인해 척추가 불안정한 경우 침 치료의 강력한 근육 이완효과로 인해 심각한 신경학적인 손상을 가져오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경우는 암 환자가 가지는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무면허 시술자들에 의해 비위생적으로 시술된 결과이다. 이러한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2011년에 필자는 '암 환자의 침 치료 금기증에 대한 고찰'이라는 논문을 통해 암 환자가 침 치료를 받지 말아야 할 13가지 금기증에 대해......


© 본 기사는 헬스앤라이프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헬스앤라이프 임직원은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및 시행세칙을 철저히 준수하겠습니다.


반응형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