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목시펜+항우울제 병용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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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이근석 유방암센터장 인터뷰


윤혜진 기자


                

여성이라면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암 중 하나가 바로 ‘유방암’이다. 유방암은 갑상선 암 다음으로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전이와 재발이 잦기 때문에 수술을 했더라도 안심해선 안된다. ‘팩트체크 유방암편’은 유방암 수술 후 약물 복용, 생활습관 등 논란이 되는 정보에 대해 전문가와 함께 팩트를 체크하며 3회에 걸쳐 연재된다. 첫 번째 주제는 ‘타목시펜+항우울제 같이 복용해도 괜찮을까요’다. 국립암센터 이근석 유방암센터장과 함께 타목시펜을 1인칭 화자로 가정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논란을 풀어봤다.

 

주부 박모(44)씨는 2년 전 유방 절개 수술을 받았고, 수술 후 4회에 걸쳐 항암 치료를 끝냈다. 온 몸이 퉁퉁 붓고 아팠던 항암치료를 마치면 이 모든 고통도 사라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유방 상실과 함께 입맛과 기력, 그리고 삶의 이유까지도 잃었다. 그렇다 보니 남편과 아들에게 괜한 짜증을 내고 하루에도 몇 번씩 눈물이 나온다. 또 하나의 불청객 '우울증'이 찾아 온 것이다. 박씨는 현재 유방암 재발 억제제(타목시펜)와 항우울제를 함께 복용하고 있다. 그런데 두 약은 같이 복용하면 유방암 재발 위험을 높인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두렵다. 최근에는 그렇지 않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혼란을 더한다.

 

항우울제와 같은 효소에 의해 대사돼요

 

난 타목시펜입니다. 유방암 재발의 위험을 반으로 줄이고, 유방암에 의한 사망 위험을 25%나 줄여주죠. 그런데 문제는 항우울제와 함께 있을 때에요. 항우울제는 CYP2D6라는 효소를 억제하는데, 전 이 효소에 의해 대사해요. 즉, 전 CYP2D6가 있어야 활성체인 엔독시펜으로 바뀌어......


윤혜진 기자 news1@comp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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