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팀, 세계 최초 치매 복제돼지 ‘제누피그’ 생산 - 헬스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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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박세필·이승은 교수팀

헬스앤라이프  안종호 기자 입력 : 2017/06/08  14:01

박세필 줄기세포연구센터장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치매 복제돼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박세필 교수팀은 사람에게 알츠하이머 치매를 일으키는 3개의 유전자를 가진 체세포 복제돼지 '제누피그'(JNU Pig·Jeju National University Pig)를 생산하고 관련 기술을 국내외에 특허 출원했다고 8일 밝혔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에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독성 단백질이 쌓여 뇌세포가 죽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전화번호나 사람 이름을 잊어버리는 등의 기억장애와 말하기·읽기·쓰기에 문제가 생기는 언어장애, 방향감각이 떨어지는 시공간능력 저하 등이다.

 

그동안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대한 신약개발이나 발병 메커니즘 연구에는 설치류 모델이 주로 이용됐다. 하지만 사람과는 생리학적, 내분비학적 특성에 차이가 커 연구 결과의 신뢰도에 논란이 많았다.

 

치매 유전자를 가진 복제돼지 생산 사례는 2009년 덴마크에서 보고된 1건 뿐이다. 이 복제돼지의 경우 치매 관련 단일 유전자(APP)만 이식돼 사실상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박 교수팀은 다중 벡터 시스템으로 제주흑돼지 체세포에 치매 유발 유전자 3개(APP, Tau, PSI)를 주입한 뒤 복제수정란을 생산해 2016년 3월 31일 제누피그를 만들어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누피그는 올해 5월 24일까지 14개월여를 살다 신장염과 생식기 염증으로 폐사했다.

 

연구 결과 제누피그에서도 인간에게 치매를 유발하는 유전자와 단백질(베타 아밀로이드)이 확인됐다. 복제돼지는 살아있는 동안 사육사가 가르쳐준 사료 섭취 방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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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healthi.kr/news_view.asp?ArticleID=170608107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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