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1천명 사망 ‘뇌수막염’, 증상 및 예방법은 - 헬스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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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복통 지속되면 위험… 백신접종 등 면역력 유지 중요

헬스앤라이프  안종호 기자 입력 : 2017/05/18  17:01

뇌수막염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38도 이상의 고열과 두통, 어지러움을 동반한다. <사진=유토이미지>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뇌수막염으로 1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뇌수막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첫 증상 후 24~48시간 이내에 10명 중 1명이 사망할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지만 감기로 오인하거나 진단이 쉽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6월부터는 뇌수막염이 유행하는 시기인 만큼 증상이 의심되면 바로 전문의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뇌수막염은 뇌와 이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에 바이러스, 세균, 진균 등 다양한 미생물이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환자의 나이와 면역 상태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르지만 뇌수막염에 걸리면 보통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두통이 생긴다. 시간이 지나면 목이 뻣뻣해지면서 앞으로 머리를 굽힐 수 없는 ‘경부경직’이 발생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밝은 빛을 쳐다보지 못하거나 구토,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국내 뇌수막염 환자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뇌수막염 환자는 8510명으로, 5년 전(2012년 5921명) 보다 2589명(약 43%)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환자가 여성환자(4019명)보다 472명(약 11%) 많았고, 연령별로는 남성의 경우 10대 미만(887명), 여성의 경우 50대(675명)가 가장 많았다.

 

뇌수막염은 크게 바이러스성 뇌수막염과 세균성 뇌수막염으로 나뉜다. 전체 질환의 80%를 차지하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침·가래·콧물·대변 등의 분비물과 감염자와의 신체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면역력에 문제가 없는 성인이라면 대증적인 치료만으로도 쉽게 호전된다. 일주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2∼3일 동안 발열이 지속되다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수막구균이 일으키는 세균성 뇌수막염은 치사율이 10~14%에 달하고 전염성도 높다. 나이지리아에서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킨 것도 바로 세균성 뇌수막염이다. 초기 증상이 고열, 구토, 어지러움,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해 진단하기가 쉽지 않다. 병이 낫더라도 11~19%는 청각 장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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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healthi.kr/news_view.asp?ArticleID=170518107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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