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날씨 뇌졸중 위험 급증… 아침 찬바람 ‘금물’ -헬스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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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날씨 뇌졸중 위험 급증… 아침 찬바람 ‘금물’

기획취재팀 안종호 기자 입력 : 2017/01/17  18:08

 

평소 고혈압을 앓던 김용기(65·서울 동작)씨는 평소처럼 아침 운동을 나갔다가 강추위에 쓰러지고 말았다. 의료진은 응급실에 도착한 김씨에게 뇌졸중 판정을 내렸다.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용해제를 투여하고서야 김씨는 회복세를 보였다.

 

김 씨처럼 연일 이어지는 강추위에 건강을 위협받는 사례가 빈번이 발생되고 있다.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질환자는 물론, 평소 건강했던 일반인도 요즘 같은 맹추위에 자칫 방심했다간 건강이 상하기 쉽다. 뇌졸중, 저체온증, 인플루엔자 등 주요 겨울철 질환들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관리법을 소개한다.

 

▲영하 10도 지속, 뇌졸중 20% 증가

기온이 영하 10도이면 0도일 때보다 심근경색·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20% 늘고, 영하 20도로 떨어지면 40% 증가한다. 특히 고혈압은 기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날씨가 추우면 혈압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혈압이 정상인 사람도 기온이 10도 내려가면 혈압이 13㎜Hg 오른다. 피부 혈관이 좁아지기 때문에 전신에 피를 보내기 위해 심장이 더 큰 압력을 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혈압이 올라가면 혈관 벽에 가해지는 압력도 강해져 혈관이 터지거나(뇌출혈), 혈관 벽에 혈전이 들러붙어 혈관이 막히기 쉽다(뇌경색).

 

▲새벽 찬바람 주의… 온수욕 효과

뇌졸중은 새벽에 주로 발병한다. 따라서 잠자리에서 일어난 직후에 바로 차가운 바깥바람을 쐬는 건 금물이다. 전문가들은 강추위 속에선 건강관리와 부상방지 요령을 잘 익혀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선 눈이 와서 도로가 미끄러운 날의 야외운동은 삼가야 한다. 젊은 사람도 빙판에 넘어지면 골절상을 입을 수 있다.

목욕은 강추위를 이겨내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추위에 움츠러든 몸을 뜨거운 물에 담그면 온열(溫熱)·수압(水壓)·부력(浮力) 등 세 가지 자극이 가해진다. 온열은 신체 외부와 내부의 온도 차를 크게 만들어 신체 저항력(면역력)을 길러준다. 또 몸에 일정하게 가해지는 수압은 심폐기능을 높여주며, 부력은 관절·근육의 강화에 효과적이다.

 

▲얇은 옷 여러 겹 입어 체온유지

낮에도 영하의 기온이 계속되는 겨울철에는 체온유지가 보약보다 건강에 더 효과적이다. 체온이 평상시보다 2도만 떨어져도 심장질환, 동상, 골절, 저체온증, 갑상선기능 저하증 등의 발병률이 3~10배 이상 높아진다.

겨울철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저체온증에 걸리지 않으려면 .........

 

안종호 기자 news1@compa.kr

 

기사 원문:

http://www.healthi.kr/news_view.asp?ArticleID=17011710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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