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체형 다른 라인 원인은 ‘골반 불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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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팀 윤혜진 기자


키 165cm, 몸무게 47kg. 피겨요정 김연아와 동일한 체형이다. 하지만 전신 거울을 통해 바라본 몸매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매일 8시간 이상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직장인 박모(여·32)씨는 마른 몸매임에도 유독 하체에 살이 붙고 상체는 구부정하다. 4개월 넘게 바디라인 개선을 위해 운동을 하고 있지만 변화가 없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은 보통 뼈 교열에 있다. 인체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척추를 받치고 있는 주춧돌인 ‘골반 뼈’가 변형되면서 뼈 전체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몸매관리를 하고 싶다면 무작정 운동을 시작하기보다 뼈 교합의 이상 여부부터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전세일 재활의학과 전문의>


뼈까지 예뻐야 진짜 미인…골반 균형 확인해야

전신 거울 앞에 서보자. 정면을 자연스럽게 바라보고 서 있을 때 양 어깨와 골반이 수평인지 관찰하자. 차렷 자세에서 양쪽 어깨 높이가 대칭인지, 팔과 다리, 양쪽 가슴 높이가 일직선인지, 다리 굵기가 차이가 나는지 확인한다. 또 양쪽 허리를 두 손으로 잡았을 때 골반의 높이가 좌우 대칭인지 본다. 만일 수평각이 0도가 아닌 경우 자세가 불균형한 것이다. 전세일 재활의학과 전문의는 “배나 엉덩이, 사타구니의 주름에 차이가 있는 경우에도 골반 불균형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열이 바르지 않으면 일상생활 중 목, 허리, 다리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골반은 위로는 척추, 아래로는 다리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전세일 전문의는 “경추(목뼈) 7개, 흉추(가슴뼈) 12개, 요추(허리뼈) 5개, 엉치뼈 5개, 꼬리뼈 4개, 총33개의 척추뼈는 연결되어 있는데 골반에 불균형이 생기면 모든 뼈를 둘러 싸고 있는 근육의 긴장도가 커지면서 목, 허리, 다리 등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게 앉고, 눕고, 걸어라

골반 균형은 올바른 자세와 운동을 통해 유지할 수 있다. 앉기, 눕기, 걷기 등 일상의 활동을 바르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바르게 앉기 위해서는 먼저 등받이에 허리와 엉덩이를 바짝 붙이고 아랫배와 등에 힘을 주어 상체를 세운다. 이어 무릎은 90도로 세우고 턱은 아래로 가볍게 당긴다. 이때 모니터 화면 상단과 눈높이가 일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잠을 잘 때는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워야 한다. 목과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머리와 경추 사이 골에 6~8cm정도의 얕은 목베개를 놓는다. 골반, 허리 등에 통증이 있는 환자는 무릎과 허리 밑에 수건을 받쳐 뼈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해야 한다. 눕기 자세 중 가장 지양해야 하는 자세는......


윤혜진기자 news1@comp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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