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앤라이프] 유가족 5명 중 1명 '자살 생각'...지금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당신에게

반응형


자살 유가족을 위한 심리회복 도움서 '치유와 회복' 발간


[헬스앤라이프=윤혜진기자] 주변인이나 유명인의 자살로 인한 충격으로 자살을 선택하는 현상, 이를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라고 부른다.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심리부검센터가 심리부검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실제로 가까운 사람의 자살을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감을 느끼는 비율이 높고(경험자 24%, 비경험자 17.7%), 심각한 자살생각을 하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경험자 21.3%, 비경험자 9.9%) 

 

또한 이들 대부분(67.4%)이 심리적 어려움을 치유해 줄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꼈으나 실제 도움을 받은 사람은 3%에 그쳤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못한 이유는 '도움을 받는 방법을 몰라서'(28.9%)가 가장 많았고, '경제적 이유'(15.7%), '주변 시선이 의식 되어서'(13.2%)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이 같은 소중한 사람을 자살사고로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살 유가족의 심리회복을 돕기 위해 '치유와 회복'을 발간하였다고 1일 밝혔다.

 

치유와 회복은 가족, 친구, 선·후배 등 주변인의 자살로 인해 상당기간 높은 수준의 심리적·신체적 고통을 경험하는 사람을 위한 가이드북이다.

 

책은  ▲사별의 경험과 그로 인해 겪게 되는 감정에 대한 설명 ▲건강하게 삶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들에 대한 안내 ▲슬픔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조모임과 도움을 구할 수 있는 기관 안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책에는 자살 유가족들의 구체적인 사례와 치유‧회복의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CD도 함께 담겨있다.(미국 자살예방재단 제작)

 

복지부 관계자는 "책(치유와 회복)과 함께 자살사고 발생 후의 행정절차 안내, 응급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 스티커 등을 담은 '마음의 구급상자' 를 제작하여 자살유가족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살 유가족을 위한 심리회복 도움서 치유와 회복 또는 마음의 구급상자의 신청을 원하는 경우 중앙심리부검센터 (02–555-1095, www.psyauto.or.kr, psyauto@psyauto.co.kr)로 문의하면 된다.

 

윤혜진기자 news1@compa.kr

 

 

<저작권자 © 헬스앤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