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치료제 ‘퍼제타’ 급여 적용키로 - 헬스앤라이프

반응형

"경제적 부담 줄어 생존률 향상 기대"

헬스앤라이프  윤혜진 기자 입력 : 2017/06/02  16:02

HER2 양성 유방암의 표적치료제인 ‘퍼제타’가 건강보험 급여적용을 받게 됐다. 이는 2013년 5월 31일 국내 시판허가 후 4년 만으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HER2 양성 환자는 전체 유방암 환자 중 약 20~25% 차지한다.

 

HER2는 암세포의 표면에 존재하는 성장인자 수용체 중 하나로 암세포의 성장과 분화에 관여하는 유전자 단백질이다. HER2가 서로 결합하면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시키는 신호가 발생한다. 또 이 유전자가 과잉발현하게 되면 유방암의 진행이 빠르고 재발 및 전이가 잘 발생해 환자의 예후가 좋지 않다.

 

따라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은 HER2의 결합을 막아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억제해 암세포만을 표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이 ‘허셉틴’이다.

 

허셉틴이 사용된 이후 지금까지 많은 유방암 환자들에서 전이나 재발이 줄어들고 생존기간이 연장되는 효과가 있어왔다.

 

그러나 현재 약 30%의 환자에서 이에 대한 내성이 생겨 재발과 전이가 발생한다. 이는 HER2가 또 다른 성장인자 수용체인 HER3와 결합해 암의 성장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이 둘의 결합을 막아주는 것이 바로 ‘퍼제타’다.

 

이학민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맞춤형암치유병원 교수는 “퍼제타는 HER2와 HER3의 결합을 차단함으로써 허셉틴과 병용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허셉틴만 사용하는 경우에 비해 더 효과적으로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전이와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퍼제타· 허셉틴·도세탁셀을 병용해 투여한 환자들의 전체 생존 기간이 56.5개월로 퍼제타를 제외한 허셉틴과 도세탁셀만 투여한 환자들에 비해 15.7개월 더 연장됐다.

 

또한 암의 진행이나 사망 위험도를 32%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여러 국제 유방암치료 권고안들은 공통적으로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서 1차 치료제로 허셉틴, 도세탁셀과 함께 반드시 퍼제타를............


기사원문보기

 http://m.healthi.kr/news_view.asp?ArticleID=170602107603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