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한 피로감, 체중감소… 갑상선기능항진증 의심해봐야 - 헬스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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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앤라이프  곽은영 기자 입력 : 2017/06/01  18:21

사진=셔터스톡

 

 유난히 더위를 타고 땀을 많이 흘리며 피로를 쉽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식사량이 충분한데도 체중이 줄고 그 정도가 심한 여성일 경우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목 앞부분에서 가장 돌출된 부위인 후두와 아래쪽 기관인 흉골 사이에 위치한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합성하고 분비하는 기관이다. 갑상선호르몬은 체내의 대사과정을 촉진해 에너지와 열 생산을 담당하고 체온 조절에 관여한다. 이 갑상선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생산되는 질환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이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혈액에서 갑상선호르몬 농도와 갑상선 자가항체들의 유무를 측정하고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갑상선 스캔을 통해 갑상선의 크기와 기능을 평가해 진단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90% 이상의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으로 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고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커지는 병이다. 그레이브스병의 발생 원인은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수용체에 대한 자가항체가 갑상선을 자극함으로써 호르몬이 증가하는 것이다.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전체 환자의 약 85%가 20~60세에 질환이 발생했으며 가족 중 갑상선질환 환자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 스트레스 또한 유발요인이 될 수 있다.


 
혈액 속에 증가된 갑상선호르몬은 다양한 증상을 유발시킨다. 대표적으로 더위를 못 참고 땀을 많이 흘리며 피로감과 두근거림, 떨림이 나타나고 신경과민, 불면, 체중감소, 가려움증, 잦은 배변 및 설사, 여성의 경우 월경이상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김수경 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더위를 심하게 타거나 떨림과 두근거림 또는 다른 증상은 거의 없이 갑작스러운 체중감소 때문에 건강진단을 해보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며 “일부 환자는 피부가 가려워 피부과 전문의를 먼저 찾기도 하고 설사 때문에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찾거나 불안 등으로 신경정신과를 방문하기도 하는 등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갑상선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는 갑상선질환은 어느 연령이나 성별에서도 발생 가능하지만 특히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갑상선질환의 유병률은 질환별로 차이가 있으며 기능항진증의 경우 여성에게서 2~3배 더 많이 발생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남성이 6만6982명, 여성 16만8129명으로 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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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m.healthi.kr/news_view.asp?ArticleID=170601107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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