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날씨 뇌졸중 위험 급증… 아침 찬바람 ‘금물’ 기획취재팀 안종호 기자 입력 : 2017/01/17 18:08 평소 고혈압을 앓던 김용기(65·서울 동작)씨는 평소처럼 아침 운동을 나갔다가 강추위에 쓰러지고 말았다. 의료진은 응급실에 도착한 김씨에게 뇌졸중 판정을 내렸다.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용해제를 투여하고서야 김씨는 회복세를 보였다. 김 씨처럼 연일 이어지는 강추위에 건강을 위협받는 사례가 빈번이 발생되고 있다.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질환자는 물론, 평소 건강했던 일반인도 요즘 같은 맹추위에 자칫 방심했다간 건강이 상하기 쉽다. 뇌졸중, 저체온증, 인플루엔자 등 주요 겨울철 질환들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관리법을 소개한다. ▲영하 10도 지속, 뇌졸중 20% 증가 기온이 영하 10도이면 0도일 때..
[헬스앤라이프 헬스칼럼] 기원전 218년, 한니발 장군은 험준한 피레네와 알프스 산맥을 넘어 로마를 급습했다. 하지만 알프스 산맥을 넘어 로마가 있는 이탈리아 반도에 도착했을 때 한니발의 군사 10만 명 중 75%는 전멸했다. 죽음의 이유는 바로 ‘저체온증’ 때문이다. 저체온증은 임상적으로 심부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세부적으로 분류하면 32~35℃를 경증, 28~32℃를 중등도, 28℃ 미만을 중증이라 한다. 저체온증은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저체온증 전체 환자 중 12%가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경증 저체온증은 심각한 기저 질환이 없는 한 잘 회복되지만, 중등도 저체온증 환자는 사망률이 21%, 중증은 40%에 이른다. 특히 중증 환자는 병원 치료에도 불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