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180만개 수입 계약… 310원 수입계란 실효성은? -헬스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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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180만개 수입 계약… 310원 수입계란 실효성은?

기획취재팀 안종호 기자 입력 : 2017/01/06  14:23   |  수정 : 2017/01/06  14:23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 탓에 급감한 계란 물량을 맞추기 위해 설 명절 전까지 미국산 계란을 수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310원에 달하는 계란 가격과 유통기한 조정 등 수입계란에 대한 실효성 논란도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6일 계란 수입과 관련한 세부 지원 방안 계획을 확정하고, 2월 28일까지 국내 계란 수입 업체에 운송료 50%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운송 방법별로 항공운송 시 1t당 최대 100만원까지, 해상운송의 경우 1t당 9만원까지 지원된다. 소요 예산은 9억원이며, 국내 계란 가격 및 수급 상황을 고려해 추가 지원도 검토한다는 복안이다.

 

김경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가격 예측 측면으로 볼 때 2월 말 이후에는 국내 계란 가격이 안정화될 수도 있으므로 정부가 미리 보조금을 주기로 확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다만 일단 2월 말까지는 국내 계란 공급량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그때까지만 우선 지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선란 및 계란 가공품 9만8600t에 대해 6월까지 할당 관세 0%를 적용하기로 한 정부는 항공운송비 지원 방안을 확정함에 따라 조만간 국내 유통업체들이 본격적인 수입계약 체결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미 국내 유통업체 한 곳은 신선 계란 180만 개를 미국에서 항공기로 수입하기로 현지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계란을 포함한 모든 식품 수입 시에는 현지 정부에서 발급한 검역증명서가 필요한 데, 계란의 경우 한 번도 수입된 적이 없어 검역증명서가 마련되지 않아 현재 양국 정부는 이 서류를 마련하기 위한 막바지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실무 협의가 조속히 마무리되고, 검역 및 위생검사(최초 8일, 이후에는 3일 소요) 등이 차질없이 이뤄질 경우 이미 계약을 완료한 국내 유통업체가 있는 만큼 이르면 20일 수입산 신선 계란이 들어올 것으로 농식품부는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미국산 계란의 원가 및 현지 운송비(184원)와 국내유통비(56원), 국내 업체가 부담하는 항공운송비(50% 지원 시 76원) 등을 고려하면 계란 한 알에 310원대에 수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처럼 관세를 받지 않고, 운송료의 절반을 지원하면 계란 수급대란을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선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무관세와 운송료 절반을 지원받을 경우 미국산 계란이 국내에서 유통되는 가격은 310원인데 비해 6일 현재 계란 1알의 가격은 290원 수준으로 오히려 더 싸기 때문이다.

 

게다가 농식품부는 선박을 통해 계란을 들여오기 위해 ...........

 

안종호 기자 news1@compa.kr

 

원문 보기:

http://www.healthi.kr/news_view.asp?ArticleID=17010610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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