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정말 치매 위험률을 높일까? -헬스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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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정말 치매 위험률을 높일까?

수면제보다 만성불면증이 인지기능 저하 일으켜

취재팀 곽은영 기자 입력 : 2017/01/04  14:54   |  수정 : 2017/01/04  14:54

 

 

얼마 전 벤조디아제핀계의 수면제 장기 복용이 치매 위험률을 높인다고 보고되면서 수면제 복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런데 수면제 복용이 정말 치매를 일으킬 만큼 치명적인 걸까?

 

대한수면학회는 이에 대해 “기본적으로 수면제의 고용량 장기간 복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그러나 수면제의 성분보다 만성불면증 자체가 우울증과 인지기능의 저하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제는 기본적으로 단기간 사용이 원칙이다. 장기 복용과 용량 증가는 수면제 부작용의 원인이 된다. 수면제 복용 시 수면제와 다른 약물간의 상호작용에 의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의사에게 미리 복용 중인 약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만약 약물을 장기간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될 경우에는 불면증의 근본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수면제의 부작용에는 ▲과다진정 ▲어지러움 ▲운동실조 ▲졸림증 등이 있다. 또한 중추신경계 억제효과가 있어 복용 다음날까지 어지럼증이나 졸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노인들에게는 낙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수면제는 중독성 약물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수면제를 복용하면 의존성이 생기므로 이럴 경우 의사의 도움을 받아 약을 줄여나가면서 중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새벽에 잠에서 깨 수면제를 추가로 복용하면 약물 진정효과 때문에 오전에도 피곤하고 어지러운 상태가 돼 부작용을 심화시키므로 약의 추가복용은 권하지 않는다.

 

주은연 성균관의대 신경과 교수는 대한수면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불면증에 수면제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막연한 공포와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다”며 “불면증은 하나의 증상으로 증상이 발생한지 6개월 이내는 급성으로 보고 원인을 크게 생각하지 않고 수면제를 처방한다”고 수면제 처방의 일반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증상 발생 후 3~6개월이 지나면 만성으로 분류되며 그때부터는 불면증을 야기하는 본질을 찾는 과정이 중요해진다.

 

주 교수는 “불면증의 원인을 찾는 것은 치료 효과와 환자의 반응과 예후, 나중에 발생하는 환자의 일시적인 기능 저하에까지 관여한다”며 “그래서 3개월 이후에는 원인 질환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불면증을 야기하는 질환을 찾는 데는 수면다원검사가 표준화지만 아직 비급여 상태로 환자에게는 그 진단적 접근성이 비용적 측면에서 떨어진다.

 

불면증 극복을 위해서는 올바른 수면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약물치료는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 약물에 대한 내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수면학회는 ...............

 

곽은영 기자 news1@compa.kr

원문 보기:

http://www.healthi.kr/news_view.asp?ArticleID=17010310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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