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온도 급변하는 겨울철, 현명하게 피부 관리하기
- 오피니언/인터뷰
- 2016. 12. 8.
온도변화·건조함 모두 잡아라
가을-겨울 환절기, 급격한 기후 변화에 우왕좌왕
환절기는 크게 가을-겨울과 겨울-봄으로 나뉜다. 환절기에는 피부 관리와 호흡기 질환이 주요 관심사다. 겨울-봄 환절기에는 꽃가루 알레르기를 주로 신경 쓴다. 반면 가을-겨울 환절기에는 유독 피부 질환을 많이 겪는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김산 원장은 ‘급격한 날씨 변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김산 원장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일주일에 기온이 2~3도씩 천천히 오른다. 충격을 완화할 시간이 충분하다. 그러나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하루하루 온도차가 크고 비가 오고 나면 10도 이상 온도가 하락하는 등 날씨 변화가 급격하다. 가을-겨울은 환절기가 짧아서 피부가 받는 충격을 완화하거나 피부 문제에 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 짧은 시간에 생각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피부 질환을 크게 건조함과 온도 변화로 나눠서 설명했다. 건조함 측면에서는 대표적으로 아토피가 있다. 아토피는 근본적으로 악건성이다. 주로 관절이 접히는 부분에서 많이 발생하며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그 다음으로는 건성습진이 있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각질과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김 원장은 “대표적인 겨울철 피부 질환으로 건선을 꼽는 사람들이 많다”며 “건선과 건성습진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지식”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장의 설명에 의하면 우리가 겨울철에 흔히 떠올리는 질병은 건성습진으로 이는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움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반면 건선은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긴 질병이다. 건선은 한국인 중 약 1%만 걸릴 정도로 많지 않다. 안면 홍조나 두드러기처럼 흔한 질병이 아니다.
김 원장은 “건선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잘 생기고, 면역 체계에 문제가 생기면 계절에 상관 없이 언제든 발생한다. 겨울철 질병은 건성습진이고, 오히려 겨울철에는 악건성인 아토피가 잘 생긴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슷하게 착각하는 것으로 어린선이 있다. 어린선은 겨울철 질환이 아닌 유전성 질환이다. 피부가 건조해 물고기 비늘처럼 되어 각질이 계속 쌓이는 질병으로, 흔히 뱀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간혹 때를 많이 안 밀거나 보습이 부족할 경우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론적으로 어린선은 유전성이기 때문에 어린 아이에게서 이런 증세가 나타나면 의심해봐야 한다.
추운 기온이나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한 피부 질환도 많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은 레이노드 증후군(Raynaud’s Disease)이라고 부르는 수족냉증과 동상 혹은 동창이 있다. 그리고 추운 데서 따뜻한 데로 이동할 경우에 발생하는 한랭 두드러기도 꼽을 수 있다. 이는 혈관이 갑자기 팽창하면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혈관 사이로 방출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겨울철에만 생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성홍반이나......
전유나 기자 news1@comp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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