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유동물 대신 ‘예쁜꼬마선충’으로 항암제 독성평가 - 헬스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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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팀  안종호 기자 입력 : 2017/06/12  17:35

항암제를 먹지 않은 벌레(왼쪽, 대조군)에 비해 항암제를 먹인 벌레(오른쪽)는 성장이 늦고 알도 훨씬 적게 낳았다. <사진=KIST>

 

 인간 유전자와 40% 유사도를 지닌 ‘예쁜꼬마선충’을 이용해 신규 항암제 독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생명윤리의 차원에서 지적을 받고 있는 실험 쥐 등 동물실험을 줄일 수 있는데다 빠른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강경수 시스템천연물연구센터 연구팀은 예쁜꼬마선충으로 항암제 독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예쁜꼬마선충은 흙에 서식하는 1mm 크기의 투명한 벌레로 900여개의 체세포와 300여개의 신경세포, 2만여 개의 유전자를 가졌다. 이 중 40%의 유전자가 인간이 보유한 유전자와 일치해 세포 사멸, 노화 등의 다양한 연구에 적용가능하다.

 

식의약품, 화장품 등을 연구하는 바이오 분야에서는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독성평가 과정을 거친다. 최근 미세먼지, 환경호르몬, 중금속 등 환경유해물질의 위험성이 커져 독성 평가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독성 평가에는 주로 쥐나 토끼, 개와 같은 포유동물이 활용돼 동물실험 윤리 및 경제성 문제가 줄곧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연구진은 포유동물을 대신할 실험동물로 예쁜꼬마선충을 주목했다. 실험 쥐 대신 예쁜꼬마선충에게 항암제 '에토포사이드'(etoposide)를 먹인 뒤 행동·성장에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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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healthi.kr/news_view.asp?ArticleID=17061210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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