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온] 재활난민 해소할 제2의 푸르메병원 건립될 수 있을까?-헬스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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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온] 재활난민 해소할 제2의 푸르메병원 건립될 수 있을까?

어린이재활병원 운영 ‘적신호

헬스앤라이프 윤혜진 기자 | news1@compa.kr |입력 : 2017/03/18  08:00

‘기적의 병원’에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국내 유일의 장애 어린이 재활병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하 푸 르메병원)’의 이야기다. 이 병원은 정부나 민간 기업이 출자해 만든 병원이 아니라 시민들과 기업의 후원으로 지어져 일명 ‘기적의 병원’이라 불렸다. 하지만 설립 8개월 만에 운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적자액이 30억원을 넘 어섰다. 이 같은 경영난은 한 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자칫하면 국내 30만 중증장애 아동이 갈 곳을 잃을 수 있다.

 

국내 유일 어린이 재활병원 ‘푸르메병원’ 대기환자 300명

여기가 병원 맞나. 로비에 들어서도 잘 찾아온 건지 아닌지 몰라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만큼 병원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곳이었다. 특히 병원 1층은 어린이 도서관, 카페, 열린 예술 치료실 등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사회복지 시설이 마련돼 있었다. 병원 이용객과 지역 어린이가 함께 어울려 시설을 이용하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자연스레 없애려는 의도다. 위 층에 있는 재활치료센터(통합·물리·작업·인지·음악·미술치료 등), 병동의 디자인 역시 기존 병원의 틀을 깼다. 약 10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해외 유수의 재활병원 시설뿐만 아니라 서비스 사례까지 벤치마킹해 설립했다. 현재 병원 대기환자 수가 300여 명을 넘어서 최소 6개월을 대기해야 하는 이곳은 국내 유일의 장애아동 재활병원 ‘푸르메병원’이다.

 

장애아 30만명…어린이 재활병원은 단 ‘1곳’

어떤 병이든 조기 발견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더 그렇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를 조기에 발견, 치료하면 성인이 돼서도 혼자 생활하고 비장애인과 똑같거나 또는 이에 비장애인에 준하는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 반면 그렇지 못한 환경에서 자란 장애 아동은 성인이 된 후 간단한 일상생활조차 유지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장애 아동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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