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의 임산부 산전 초음파검사 급여화 방안이 지난 5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는 임신부의 대표적 비급여 항목인 산전 초음파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함으로써 임신부의 본인부담 진료비를 줄인다는 기대가 있는 반면, 구체적인 시행 방안에 대해서 여러 가지 우려가 예상된다. 모든 산전 초음파가 급여로 적용되지 않고, 총 7회로 횟수가 제한된다. 초음파 급여 횟수 제한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먼저 산전 초음파 검사가 갖는 특수성을 이해해야 한다. 산전 초음파는 임신 중 태아의 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로서 다른 검사로 대체가 불가능하며, 임신부 체내에서 움직이는 태아를 검사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초음파에 비해 난이도가 높다. 또한 태아는 태내에서 급격한 성..
위암, 내시경 검사로 예방하기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 문정섭 ▶내시경의 역사내시경의 역사는 그리스, 로마 시대까지 올라가서 금속관을 항문에 넣어 촛불로 관찰한 히포크라테스의 기록이 있다. 내시경은 딱딱한 금속관인 경성 내시경, 앞부분만 부드러운 반경성 내시경을 거쳐 현대의 부드러운 관으로 몸을 관찰하는 연성 내시경으로 발전하였다. 1920년 독일의 루돌프 쉰들러는 내시경 끝이 부드러운 고무이고 공기주입과 렌즈 세척 기능이 있는 반경성 내시경을 개발하였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연성 내시경은 광섬유를 이용한 빛의 전도 시스템의 개발에 따른 것이다. 이를 응용하여 광섬유 다발을 내시경에 적용하였으며 1957년 미국의 Hirschowitz는 최초로 연성 파이버스코프 내시경을 개발하였다. 1983년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