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진료정보 SNS공개 논란..."구체적 가이드라인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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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 기자

입력 : 2019-01-30 08:27 수정 : 2019-01-30 08:27




[헬스앤라이프 윤혜진 기자] 최근 의사들이 SNS등을 통해 환자 진료 정보를 누설하는 사례가 발생해 의료계 안팎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의사 소셜미디어 사용 가이드라인'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정아 이화여대 의학교육학 교육 교실 교수
사진=헬스앤라이프

김정아 이화여대 의학교육학 교육 교실 교수는 29일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에서 열린 '의사 소셜미디어 사용,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서 "최근 소셜미디어 이용이 일상화되면서 의사들도 이런 흐름에 예외가 아니게 됐다"며 "소셜미디어에서 의료 전문직다운 행위를 논할 필요성이 중대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교수는 "다행히 2017년 개정된 의사윤리 지침의 6조 품위 유지의 의무에서 소셜미디어 사용을 언급하며 '의사는 의료행위 뿐 아니라 인터넷, 소셜미디어, 저서, 방송활동 등을 통한 언행에 있어 품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명시하지만,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품위를 지키지는 건지 손상하는 건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교수는 "의료 전문직의 윤리적 의무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어떻게 적용돼야 하는지에 대한 보다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지 토론회에선 가이드라인 필요성에 대한 공감과 함께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다.

 

 

조승국 대한의사협회 공보이사는 "미국, 캐나다 등 해외 의료 선진국을 비롯해 의료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남아공도 의사 소셜미디어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있다"면서 "SNS사용이 보편화 됐음에도 대한민국의 의사협회는 가이드라인 마련에 힘쓰지 않은 건 의사 회원들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라며 의사 소셜미디어 사용 가이드라인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가이드라인 마련돼 의대에서 한 번이라도 제대로 교육을 받았더라면 환자 진료 정보를 누설하는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영 대한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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