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에서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병리학적 완전관해율 57.6% 도달 오영택 기자입력 : 2020-09-22 18:33 | 수정 : 2020-09-22 18:33 지난 19일(현지시간) 2020 유럽종양학회(ESMO, 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IMpassion031 임상연구 결과,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이 PD-L1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병리학적 완전관해율(pCR, pathological Complete Response) 57.6%에 도달하며 위약+항암화학요법(41.1%) 대비 16.5% 높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쎈트릭 병용요법은 유방암 최초이자, 국내에서..
입력 : 2018/03/05 10:21 수정 : 2018/03/05 10:21 사진 123rf.com 연세대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재호·박기청 교수팀이 항암제에도 살아남는 암 줄기세포의 생존 원리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항암제 조합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로 난치성 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몸의 각 조직은 줄기세포를 갖고 있어 성장과 재생을 반복한다. 암 조직 내에도 1~2% 정도 줄기세포의 성격을 지닌 암 줄기세포가 존재한다. 자기 재생 능력이 있고, 다른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도 있어 암 재발과 전이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정 환자군에서는 이러한 암 줄기세포가 활성화되면서 강한 항암제 저항성을 나타내는데, 저항성이 매우 강해 기존 항암요법으로는 치료할 수 ..
기획취재팀 안종호 기자 입력 : 2017/06/12 17:35항암제를 먹지 않은 벌레(왼쪽, 대조군)에 비해 항암제를 먹인 벌레(오른쪽)는 성장이 늦고 알도 훨씬 적게 낳았다. 인간 유전자와 40% 유사도를 지닌 ‘예쁜꼬마선충’을 이용해 신규 항암제 독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생명윤리의 차원에서 지적을 받고 있는 실험 쥐 등 동물실험을 줄일 수 있는데다 빠른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강경수 시스템천연물연구센터 연구팀은 예쁜꼬마선충으로 항암제 독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예쁜꼬마선충은 흙에 서식하는 1mm 크기의 투명한 벌레로 900여개의 체세포와 300여개의 신경세포, 2만여 개의 ..
헬스앤라이프 곽은영 기자 입력 : 2017/06/07 12:02사진=셔터스톡 전신 장기를 침범하는 자가염증질환인 성인형스틸씨병은 제대로 진단이 안되는 게 가장 큰 문제였다. 하지만 이번에 성인형스틸씨병의 질병 활성도 표지자를 국내 연구진이 확인함에 따라 앞으로 이 질병의 진단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성인형스틸씨병은 16세 이상 환자에서 발생하는 소아류마티스관절염의 전신형으로 환자의 약 80%가 16~35세에 발병한다. 환자의 절반 이상이 재발을 반복하는 만성질환이다. 증상은 고열, 관절통, 관절염, 특징적인 피부 병변, 림프절 종대, 간종대, 비종대, 장막염과 인후통 등이다. 대개 양성질환으로 빨리 진단하면 예후가 좋지만 일부는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한다. 국내 연구에서도 발병 환자의 약 10%가..
TIE2 활성 항체 적용해 저산소증 감소… 항암제 효과·면역세포 활동 ↑ 취재팀 윤혜진 기자 암 환자의 혈관을 일반 혈관처럼 정상화하면 암의 진행과 전이를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 고규영 단장과 박진성 연구원이 암 혈관 내피세포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TIE2 활성항체'를 이용해 암 혈관의 구조적·기능적 이상을 안정적으로 바꾸면 암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암 연구 분야 최고 학술지 '캔서 셀' 13일자에 발표했다. 암은 성장과 전이를 위해 스스로 혈관을 만드는데 정상 혈관과 달리 구조와 기능이 매우 불안정하다. 혈관 주위를 감싸는 주변지지세포가 없고 혈관 내피세포 사이 틈이 벌어져 있다. 또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며 종양..
윤혜진기자 입력 2016.10.28 20:22 담배 피운적 없는 우리 엄마 폐암이래요...비흡연자인 오씨(75)는 2007년 6월 오른쪽 폐에서 덩어리가 발견됐다. 조직 검사 결과 EGFR 유전자 돌연변이 선암 1기 판정을 받았다. 좌하엽 절제술을 받고 표적항암제를 사용했다. 종양의 크기가 점차 줄었다. 그러나 2009년 4월 폐암이 재발했다. 항암제 내성이 나타난 것이다. 최근 한 다국적 제약사가 오씨처럼 항암제 내성이 생긴 난치성 폐암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을 개발, 국내 허가 승인을 마쳤다. 여성 폐암 80%는 흡연과 무관 폐암을 일으키는 요인의 90%가 흡연이다. 하지만 평생 담배를 피운 적이 없고 간접흡연 노출도 그리 심한 편이 아니어도 폐암이 생길 수 있다. 전체 폐암의 80% 정도를 차지하..
-전신 방사선치료 없이도 97%, 세계적인 생존율 보여[헬스앤라이프=윤혜진기자] 재생불량빈혈 소아청소년 환자의 비혈연 조혈모세포이식시 전신 방사선치료 대신 항암제로 치료가 가능해졌다. 서울의대 소아과 안효섭 강형진 교수팀은 소아청소년 중증 재생불량빈혈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다기관 비혈연 조혈모세포이식 연구를 시행한 결과, 전신 방사선치료 없이 항암제의 적절한 조합만으로 97%의 장기 생존율을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중증 재생불량빈혈은 희귀질환 중 하나로 소아청소년 혈액질환 중 가장 치명적인 질환이다. 혈연간의 조혈모세포이식이 생존율 90% 이상으로 가장 좋은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으나, 가족간 적절한 공여자가 없는 경우 타인으로부터 조혈모세포를 이식한다. 그런데 타인 이식시 혈연간 이식에 비해 결과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