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앤라이프 헬스칼럼] 기원전 218년, 한니발 장군은 험준한 피레네와 알프스 산맥을 넘어 로마를 급습했다. 하지만 알프스 산맥을 넘어 로마가 있는 이탈리아 반도에 도착했을 때 한니발의 군사 10만 명 중 75%는 전멸했다. 죽음의 이유는 바로 ‘저체온증’ 때문이다. 저체온증은 임상적으로 심부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세부적으로 분류하면 32~35℃를 경증, 28~32℃를 중등도, 28℃ 미만을 중증이라 한다. 저체온증은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저체온증 전체 환자 중 12%가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경증 저체온증은 심각한 기저 질환이 없는 한 잘 회복되지만, 중등도 저체온증 환자는 사망률이 21%, 중증은 40%에 이른다. 특히 중증 환자는 병원 치료에도 불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