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앤라이프 김은경 기자입력 : 2017/06/17 09:00사진=책과나무이 책은 의사이면서도 의사로 살아가기를 거부하던 저자가 뒤늦게 환자들을 만나고 자신이 환자가 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의술의 소중함을 깨닫고 의사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가운데 엮어 낸 글이다. 1952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난 저자는 부산에서 내과의원을 개원한 지 31년째인 의사다. 지금까지 진료한 환자수가 130만 명이 넘는다. 1부는 2000년 의약분업 시행으로 인한 의료의 격변기를 맞아 의사들 본연의 자세를 지키는 선비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의료전문지에 기고했던 글들을 엮었다. 약에 대한 오해와 진실, 현대의학과 전통의학 등 진료실의 여러 난제들에 대해서도 다뤄 의사들뿐 아니라 환자와 가족들, 의료 관련 종사자라면 한번쯤 마음에 ..
최순실의 ‘狐假虎威’…국민건강까지 흔들었나 이범석 기자 ‘최순실 게이트’의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향후 검찰의 칼날이 어디로 향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서 교육계, 체육·문화계에 이어 의료계까지 최순실의 영향력은 한 나라를 마비시킬 정도로 막강했던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뒤에 대통령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최순실 게이트’를 접하면서 옛 선조들의 말들 중 狐假虎威(호가호위)라는 말을 생각한다. 이는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린다는 뜻’에서 나온 말로 여우가 뒤따르는 호랑이의 권세를 빌려 자신의 권세처럼 누리는 것을 가리킨 말이다.최순실의 이런 ‘호가호위’ 행태는 결국 국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계에 까지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