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앤라이프 안종호 기자입력 : 2017/06/20 14:20 다이어트 시도 경험이 있는 국내 성인 여성 3명 중 2명은 단식·약물 등 잘못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임경은 교수팀은 2001∼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성인 1만9251명(남 6702명, 여 1만2549명)의 체중 감량 노력·방법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조사결과 체중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비율은 매년 증가했다. 다이어트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재 노력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13년 새(2001∼2014년) 남성이 2.6배, 여성은 2.4배 늘었다. 체중감량자가 늘어난 만큼 자신의 체형을 정확히 인식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실제 체..
헬스앤라이프 윤혜진 기자 입력 : 2017/06/12 18:36야간 교대근무자는 통상근무자에 비해 우울증의 위험성이 약 4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의생명과학과 명승권(가정의학과 전문의) 교수와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조정진 교수팀(제1저자 이애영 가정의학과 전공의)은 2003년부터 2016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야간 교대근무와 우울증의 관련성을 알아본 11편의 관찰역학 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 및 엠베이스(EMBASE)의 문헌검색을 통해 총 5만3942명 대상자를 메타분석했다. 그 결과 통상근무와 비교했을 때 야간 교대근무의 경우 우울증의 위험성이 43%(교차비 혹은 상대위험..
헬스앤라이프 윤지은 기자 입력 : 2017/06/12 13:57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성별에 따른 심혈관계 건강상태 분석결과 / 자료=PLOS ONE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가 고용불안 등 심리사회적 환경으로 인해 건강에 대한 위협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위험이 1.4배 더 높고 중성지방도 1.36배 높았으며 몸에 좋은 HDL콜레스테롤이 낮게 나타난 경우도 1.25배 더 많았다. 6월 1일자 국제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된 논문 '정규직 및 비정규직 근로자의 심혈관 건강상태 비교'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박상민 서울대 가정의학과 교수를 비롯 서울대 임유진(방사선 종양학과), 윤재문·이혜원(가정의학과) 등의 연구자가 이번 연구에 함께 했다. 연구는 20~64세 정규직, 비정규직 임금근로자..
헬스앤라이프 윤지은 기자 입력 : 2017/06/09 10:25사진=셔터스톡우리 연구진이 고령층의 여성에겐 음주가 근육 손실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노화와 폐경기 두가지 요인은 모두 근육 감소를 유발하는데 음주는 그같은 근육 감소에 가속패달을 밟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7일자 헬스데이뉴스에 따르면 연세대 의대 연구팀은 폐경기 여성 24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질환과 음주습관, 건강상태 등을 분석한 결과 음주 고위험군에서 저위험군보다 근육 손실이 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음주 고위험군의 경우 흡연률도 높고 혈압과 총 콜레스테롤량도 더 높았다. 분석대상 평균연령은 62세로 고위험군은 상대적으로 낮은 연령에서 많았다. 연구에선 음주에 대한 통제력이 부족하고 음주 후 다치거나 ..
헬스앤라이프 안종호 기자 입력 : 2017/06/05 13:45육아휴직 급여가 지금보다 2배 인상되고, 국공립 어린이집도 당초 계획보다 2배 더 늘어난다. 기획재정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편성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정부는 일하는 여성들이 출산, 육아 때문에 더는 발목 잡히지 않도록 지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과정에서 약속했던 육아휴직급여가 대폭 인상된다. 첫 3개월 간 소득대체율은 40%에서 80%로 2배 많아진다. 상한은 월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하한은 월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높아진다. 투입예산은 517억 원이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205억원을 투입해 올해 계획(180개소)보다 2배 늘어난 360개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또 과학기..
헬스앤라이프 곽은영 기자 입력 : 2017/06/01 18:21사진=셔터스톡 유난히 더위를 타고 땀을 많이 흘리며 피로를 쉽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식사량이 충분한데도 체중이 줄고 그 정도가 심한 여성일 경우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목 앞부분에서 가장 돌출된 부위인 후두와 아래쪽 기관인 흉골 사이에 위치한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합성하고 분비하는 기관이다. 갑상선호르몬은 체내의 대사과정을 촉진해 에너지와 열 생산을 담당하고 체온 조절에 관여한다. 이 갑상선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생산되는 질환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이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혈액에서 갑상선호르몬 농도와 갑상선 자가항체들의 유무를 측정하고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갑상선 스캔을 통해 갑상선의 크기와 기능을 평가해 진단한다..
헬스앤라이프 곽은영 기자 입력 : 2017/05/31 14:27사진=셔터스톡 무릎 관절염은 전 세계 2억5000만 명 이상이 앓고 있는 질병으로 특히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여성의 무릎관절염은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나 장시간 쪼그려 앉는 것이 원인이라 추정돼 왔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29일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명철, 노두현, 이동연 교수팀은 무릎관절염이 여성에게 유난히 많은 이유에 대해 여성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골반은 넓지만 걸을 때 양쪽 발 사이의 가로 간격인 보간은 좁아 그만큼 무릎에 하중이 더 집중되기 대문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그 격차가 더 커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의 비율이 남성보다 여성이 3~4배 높았으며 엑스레이 상으로는 6..
전세계 청소년기 여성 사망 원인 1위는 임신합병증취재팀 윤지은 기자 입력 : 2017/05/17 11:45 임신합병증이 전세계 15~19세 청소년기 여성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7일 국내 한 매체는 영국 가디언의 보도를 인용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015년 세계 아동과 청소년의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15~19세 청소년기 여성 10만명당 10.1명이 임신과 난산으로 인한 출혈이나 합병증에 의해 사망해 가장 많았다. WHO는 다른 질병은 물론이고 사고 등으로 사망하는 것보다 임신합병증에 대해 더 큰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외 폐렴 등 호흡기 감염, 자해와 자살, 익사, 심지어 설사도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혔다. 청소년기 이전..
폐경 후 다시 시작한 생리...알고보니 '자궁내막암'취재팀 윤혜진 기자 입력 : 2017/02/26 09:20 | 수정 : 2017/02/26 09:20 광명에 사는 홍씨(여·57)는 3개월전부터 질 출혈이 시작됐다. 처음엔 생리가 다시 시작된 것으로 생각하고 젊음이 다시 돌아온 거 같아 기뻐했다. 하지만 출혈량은 점점 줄어들었고, 분비물도 많아지고 허리도 뻐근한 것 같아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자궁내막암’이였다. 자궁내막암은 자궁의 내막, 즉 자궁 속 공간을 덮고 있는 조직인 자궁내막에 암이 생긴 것을 말한다. 최근 여성의 평균 초경 연령이 빨라지고 서구화된 식습관에 따른 비만이 증가하면서 매년 자궁내막암 환자는 급증하는 추세다. 실제로 국립암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자궁내막암 환자는 2009년 69..
유방암 10년새 3배 증가... 조기발견 하면 완치율 90%취재팀 곽은영 기자 입력 : 2017/02/11 08:30 | 수정 : 2017/02/11 08:30 여성들의 암 발병률이 매년 늘고 있다. 유방암은 최근 10년간 약 3배 증가해 연간 1만명 이상 환자가 생기는 추세다.유방암은 여성암 중 갑상선암 다음으로 많다. 과거에는 40대 이상 여성에게 잘 나타난다고 알려졌지만 요즘은 20~30대 젊은 여성들의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1996년부터 2008년까지 유방암 발생률이 3.5배 이상 늘었다. 연간 발생 환자는 2006년 1만1275명으로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 2014년에는 1만8381명이 유방암에 걸려 8년 사이 63% 증가했다. 젊은 여성의 유방암 증가 원인에 대해..
[기자의 눈] 여성을 보는 정부의 눈(目) 취재팀 곽은영 기자 입력 : 2017/02/05 11:56 사진=셔터스톡 행정자치부가 출산지도를 공개하면서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여성가족부도 보건복지부도 아닌 행정자치부에서 가임기 여성의 ‘자궁수’ 지도를 만든 것에 대해 국민들은 “국가가 여성의 자궁을 개인의 것이 아닌 국가의 관리대상 물품처럼 취급하는 것 같다”고 불쾌함을 표현했다. 작년 한창 뜨거웠던 ‘중절수술 규제’와 ‘여성의 임신중단권 선택권’과도 연결되는 고리다. 그뿐만이 아니다. 작년 초 보건복지부는 국가건강정보포털에 이상적인 여성의 가슴모양과 수치, 그 역할 등에 대한 글을 올려 도마에 오르는가 하면, 남녀로 나뉜 건강/질병 파트에선 남성은 제외하고 여성의 경우에만 피임과 불임에 대해 설명을 해놓..
의료법개정 백지화… 정부·의료계·시민계 온도차 취재팀 곽은영 기자 사진=셔터스톡 보건복지부가 지난 9월 23일 현행 의료법 시행령에 ‘비도덕적 진료 행위’ 항목으로 모자보건법 14조 1항을 위반하는 인공임신중절수술을 포함시키고 불법 낙태술을 시행하는 의사에 대한 처벌 기준을 강화한다는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 여성단체 등의 반발이 거세지자 11월 11일 불법 낙태수술을 ‘형법 위반행위’로 변경하고 위법 시 의사 자격정지 기간도 개정안의 12개월이 아닌 현행과 같은 1개월로 유지하기로 하는 수정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한번 지펴진 불은 꺼질 줄 모르고 있다. 의료계와 시민계는 “문제는 낙태가 아니라 낙태죄 자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복지부 “낙태는 비윤리적” vs 의사회 “입법미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