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폭염 취약계층의 여름나기를 돕기 위한 나눔활동을 진행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일 종로구 낙원동 ‘원각사 노인무료급식소’와 창신동 ‘등대교회’에 각각 250개의 구급함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구급함 전달 후에는 원각사 노인무료급식소에서 배식 봉사도 이뤄졌다. 교직원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점심 배식과 설거지를 담당하며 급식소를 찾아온 어르신들에게 정성스러운 한 끼를 대접했다. 2014년 ‘사랑나눔 겨울나기 생필품 전달식’을 시작으로, 서울대병원은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한 취약계층 대상 나눔활동을 9년째 이어가며 따뜻한 나눔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김연수 병원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다시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약계층의 건강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며 “서울대병..
서울대병원 이경실 교수팀, 약 29만 명 골다공증성 골절 추적 관찰 비만은 만성질환, 심뇌혈관질환 등 만병의 근원이다. 반면, 골다공증이나 골다공증성 골절에는 비만이 오히려 보호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다. 뼈에 무게가 어느 정도 가중되는 것이 골밀도를 올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부비만이 골다공증골절 위험이 높다는 연구도 있어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려웠다. 이때, 체성분과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과 관계를 분석한 연구가 16일 발표됐다. 근육량이 많으면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 위험이 낮았고, 체지방량이 많으면 특히 척추골절 위험이 높았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경실 교수팀(홍창빈 전임의)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총 290,013명(남자 158,426명/ 여자 131,587명)을 평균 3년간 추적 ..
서울대병원은 산부인과 여성센터를 8일 개소했다. 여성센터는 이전까지 복강경실이라고 불리던 산부인과 시술실과 시험관 아기시술 관련 난자채취실, 난임진료실 등 관련 시설들을 한 자리에 모은 주간수술유니트(Day Surgery Unit) 개념이다. 특히 시술받은 환자들이 적절한 회복실이 없었는데 여성센터 개소로 환자의 빠르고 건강한 회복을 돕는 환자 중심 진료는 물론 의료진의 진료 수준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부인과는 개소에 앞서 1주일간 진료를 했는데 실제로 환자들의 만족도가 대폭 상승했다고 전했다. 산부인과 박중신 과장은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후원 덕분에 개소할 수 있었다”며 “국가중앙병원으로서 대한민국 여성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항바이러스제+페그인터페론 투여 후부터 백신 접종 오영택 기자입력 : 2020-12-16 21:21 | 수정 : 2020-12-16 21:21 만성 B형간염 환자 대부분이 평생 복용하는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를 억제하지만 제거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항바이러스제와 페그인터페론 주사제 투여한 후 백신을 접종하면 단기간 내 완치 확률이 매우 높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내과 김윤준 이정훈 교수팀은 경구 항바이러스제 엔타카비어로 바이러스가 억제된 만성 B형간염 환자 111명을 대상으로 주사제 페그인터페론 병용치료 이후에 백신을 접종하는 복합치료 연구 성과를 10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엔테카비어+페그인터페론 치료 1개월 후 백신 접종 ▲엔테카비어+페그인터페론 치료시 함께 백신 접종 ▲엔테카비어만..
환자의 방사선 피폭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계기로 기대 오영택 기자입력 : 2020-11-18 14:28 | 수정 : 2020-11-18 14:28 바텍(043150, 대표이사 현정훈)은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와 협업해, 저선량 모바일 CT '스마트 엠(Smart M)’의 임상 유효성 시험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바텍은 서울대병원과 함께 ‘스마트 엠’의 진단 유효성 평가를 내년 7월 말까지 시행한다. 골절 및 관절질환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 폐암 등의 폐질환 진단 시 CT는 매우 유용한 수단으로 꼽힌다. 하지만 CT 검사 시 피폭선량이 상대적으로 높아, 환자 방사선량 관리와 최소화가 강조되고 있다. 전체 영상의학 검사 시 CT검사 비율은 6%이나, 환자가 받는 방사선량 비중은 41%에 달하는 정도다..
응급상황 속 중증환자 이동 최소화하고 의료진 의사결정 지원 오영택 기자입력 : 2020-11-12 10:10 | 수정 : 2020-11-12 17:57 서울대병원은 ‘옴니톰(OmniTom)’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옴니톰은 삼성메디슨에서 수입 판매하는 이동형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다. 지난 2017년 미국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에서 처음 공개했다. 국내에선 최초로 서울대병원 신경외과에 도입 후 지난 달부터 수술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CT촬영 시 환자를 옮겨야 하지만 옴니톰은 환자가 있는 곳까지 직접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이동을 최소화한다. 특히 움직임이 조심스러운 중증 환자, 갓 수술을 마친 환자의 안전한 촬영이 가능하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낮은 누설방사선량을 검증..
기존보다 동정률은 높고 소요시간은 단축 오영택 기자입력 : 2020-11-11 11:28 | 수정 : 2020-11-11 11:28 국내 연구진이 소아청소년 골관절 감염에서 기존보다 더 빠르고 효과적인 감염균 동정(Identification)법을 발표했다. 감염이 발생했을 때, 원인균을 파악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원인균에 따라 치료에 적합한 항생제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감염을 유발한 균을 찾아내는 작업을 균 동정이라 한다. 균 동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지체되면 적절한 치료가 늦어지기 때문에 신속하고 정확한 동정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소아정형외과 유원준·신창호 교수팀은 골관절 감염을 앓는 소아청소년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동정법과 기존 동정법을 비교한 연구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숨겨진 위험약물 확인해 약물이상반응 치료 오영택 기자입력 : 2020-07-20 13:37 | 수정 : 2020-07-20 13:37 70대 남성 A씨는 약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고혈압으로 순환기내과, 파킨슨씨병으로 신경과, 혈관염으로 류마티스내과, 전립선비대증으로 비뇨기과를 다니고 있다. 이렇게 약을 챙겨 먹으니 건강이 좋아지겠지 생각했으나 갑자기 심한 어지러움증으로 쓰러져 약제에 의한 혈압 저하로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여러 병원에서 받은 약 처방 내역을 가지고 약물안전클리닉을 찾았다. 상담결과 A씨가 복용하는 약제 중에는 혈압을 낮추는 약제가 5종류나 포함되어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음을 알게 됐다. 일부 약제들을 중단, 변경하는 등 상황에 맞게 조정함으로써 이후에는 저혈압 재발없이 안전하게 약물치..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맞춤형 대동맥 스텐트 판막 안전성 입증 오영택 기자입력 : 2020-07-14 10:51 | 수정 : 2020-07-14 10:51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임홍국 교수팀(김용진·김기범·이활·손국희)은 차세대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TAVI)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사람의 심장은 좌우의 심방과 심실, 총 4개의 구역으로 나눠졌으며, 각 구역을 통과하는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한쪽 방향으로 흐게 해주는 4개의 판막이 존재한다. 판막이 잘 열리지 않으면 혈액의 흐름이 막혀 협착증이 생기고 호흡곤란이나 흉통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고령화에 접어들면서 심장판막질환, 특히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앓는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과거에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을 치료하기 위해 가슴을 완전히 여는 심..
서울대병원 연구진, 간 이식자 10,116명 추적결과 발표 오영택 기자입력 : 2020-06-23 15:21 | 수정 : 2020-06-23 15:21 지난 달 인기리에 종영한 tvN 에는 다양한 간 이식 사례가 등장했다. 특히 딸에게 간을 이식하기위해 2주간 7kg을 감량한 아버지의 이야기는 많은 시청자의 눈물을 자극했다. 우리나라에서 생체간이식은 1년에 인구 100만 명당 20명 정도로 이뤄진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지만, 간 기증자들의 수술 후 장기생존율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세계적으로도 제대로 보고된 바가 없었다. 서울대병원 간 이식팀(서경석, 이광웅, 이남준, 최영록, 홍석균, 이정무 교수)은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신애선 교수, 최선호 전문의)과 질병관리본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데이터를 활..
서울대병원 연구진, 대도시 거주 암 경험자 40,899명 조사 오영택 기자입력 : 2020-05-12 09:34 | 수정 : 2020-05-12 09:34 초미세먼지가 암 경험자의 심혈관질환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환경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규모 연구결과다.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김계형 교수, 최슬기 연구원)은 2006년 암 진단을 받은 서울·부산·인천의 암 경험자 40,899명을 추적, 관찰했다. 암 경험자는 암 생존자의 다른 표현으로, 암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한 사람을 지칭한다. 연구팀은 초미세먼지(입자 지름 2.5㎛ 이하) 노출 정도에 따라 표본을 총 5개 분위로 나눴다. 초미세먼지에 가장 많이 노출된 5분위(평균농도 28.2g/m3 이상)는 가장 적..
서울대병원 정기영 교수팀, 주기적사지운동증 기전 밝혀 오영택 기자입력 : 2020-04-08 17:15 | 수정 : 2020-04-08 17:15 다리가 멋대로 움직여 숙면을 방해하는 주기적사지운동증의 기전을 밝힌 연구 결과가 8일 발표됐다. 서울대병원과 아주대병원 연구팀(정기영 교수·차광수 연구원, 김태준 교수)은 주기적사지운동증(Periodic Limb Movement in Sleep, PLMS) 환자 15명의 수면뇌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증상이 발생하기 몇 초 전 활성화되는 대뇌 부위를 발견했다. 원인 규명 및 치료법 개발에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기적사지운동증은 하지불안증후군의 주요 증상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이란 다리를 움직이고 싶다는 참을 수 없는 충동을 느끼는 신경학적 상태이다.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