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트렌드] ‘피·소변 한방울로 질병 진단’ 액체생검 진단키트 시대 열린다기획취재팀 안종호 기자 입력 : 2017/04/21 09:00 | 수정 : 2017/04/21 09:00 지금까지 암 진단은 내시경, 바늘 등 도구를 활용한 침습적 검사였다. 흔히 말하는 조직검사(조직생검)다. 종양으로부터 얻은 일부 조직을 통해 암세포 여부를 판별하는 것이다. 반면 진단키트 시장에서 대안으로 제시되는 방법은 액체생검(Liquid Biopsy)이다. 혈액, 소변 등 체액 속 DNA에 존재하는 암세포 조각을 찾아 유전자 검사로 질병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절개하거나 침을 찔러 넣어야 하는 조직 검사에 비해 빠르고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종양세포 특유의 돌연변이나 기타 유전적 변화를 분석하기 때문에 위양성(fa..
건국대 윤성호 교수팀, ‘산업 대장균’ 유전체 정보 규명취재팀 윤지은 기자 입력 : 2017/04/20 10:57 | 수정 : 2017/04/20 10:57 19일 건국대학교에 따르면, 이 대학 윤성호 시스템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산업 대장균 BL21(DE3)의 유전체와 전사체등 유전정보를 통합 분석해 기존 유전자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신규 유전자 37개와 비번역(non-coding) RNA 66개를 발견했다. 비번역(non-coding) RNA는 단백질로 번역되지 않고 유전자들의 발현을 조절하는 RNA다. 산업 대장균 BL21은 바이오화학 제품과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는 데 활용되는 균주다. 효소, 항체 등의 재조합 단백질과 함께 바이오화학제품과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데 이들은 석유화학을 대체하는 친환경 ..
[글로벌사이언스] 파킨슨병 예방·치료할 후보물질 국내 연구진이 발굴취재팀 윤혜진 기자 입력 : 2017/04/18 15:50 | 수정 : 2017/04/18 15:50 파킨슨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이윤일 웰에이징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파킨슨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이 물질을 활용해 도파민 신경세포의 사멸 억제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파킨슨병은 중뇌의 흑질에 분포하는 도파민 신경세포가 사멸되면서 발생하는 대표적 신경계 퇴행성 뇌질환으로 신체 떨림과 경직, 느린 운동, 자세 불안정성 등의 특징을 보이며 60세 이상의 인구에서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세포 내 단백질을 분해하는 시스템의 일..
헬스앤라이프, 의료전문지 중 최초 클린사이트로 지정헬스앤라이프 이세극 기자 | news1@compa.kr |입력 : 2017/03/23 18:00헬스앤라이프가 의료전문지 중 최초로 클린사이트에 지정됐다. 한국저작권보호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정된 클린사이트 수가 172개이며, 특히 이번에 헬스앤라이프가 건강 의료 전문지 중 최초로 클린사이트로 공식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저작권보호원은 밝고 건전한 저작물 이용환경을 조성하고자 온라인에 게시되고 배포되는 각종 정보에 대한 서비스 제공자의 저작권 보호 노력을 공정한 기준에 의해서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인증하는 과정을 거쳐 클린사이트를 지정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 콘텐츠의 이용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올해 들어 합법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클린사이트 지정 ..
항생제내성균 생장 억제 ‘신종 미생물’ 발견천연 미생물항균제의 대량생산 기술 개발 본격화 계기될 전망취재팀 이범석 기자 입력 : 2017/02/23 11:15 | 수정 : 2017/02/23 11:15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은 낙동강을 대상으로 지난해 진행한 '담수생물 배양·보존 연구 및 분양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항생제내성균의 생장을 억제하는 신종 미생물 '파우시박터(Paucibacter) CR182균주'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낙동강에서 채수한 시료에서 항생제내성균에 항균효능을 보유한 4종의 미생물을 분리했으며 신종 확인 실험과 배양기술 연구를 통해 메티실린에 내성을 갖고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의 생장을 억제하는 신규미생물 '파우시박터 속 CR182 균주'를 발견하고 관..
[글로벌사이언스] 노벨상 수상자와 함께할 미래 과학도 10명 뽑는다기초과학연구원, 아시안 사이언스 캠프 한국 대표 참가자 모집취재팀 윤혜진 기자 입력 : 2017/02/13 09:37 | 수정 : 2017/02/13 09:37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김두철)이 8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 사이언스 캠프(이하 ASC)에 한국을 대표할 학생참가자 10명을 3월 31일까지 모집한다. 아시아의 미래 과학도를 키우는 과학 교육캠프 ASC는 올해 11회째를 맞는다. ASC는 아시아 지역 노벨과학상 수상자인 고시바 마사토시(Masatoshi Koshiba, 2002 노벨 물리학상), 리 위안저(Yuan-Tseh Lee, 1986 노벨 화학상) 박사가 독일 린다우 미팅에 참석한 뒤 ‘아시아의 린다우 미팅을 ..
[글로벌사이언스] 초미세 물방울서 천배 빠른 탈금속반응 관찰...광합성의 비밀 풀까? 남홍길 IBS 식물 노화 수명 연구단장·美스탠퍼드대 연구진 취재팀 윤혜진 기자 입력 : 2017/02/08 09:51 남홍길 IBS 식물 노화‧수명 연구단장·미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2015년 공동 개발한 마이크로 크기 물방울에서의 반응 속도 측정법을 엽록소 탈금속반응에 적용해 효소의 도움 없이 자연적으로 반응 속도가 약 천 배나 빨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엽록소 반응의 중요성을 재발견하여 새로운 광합성 조절 기전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생물체에서는 다양한 생화학 반응이 물리적으로 제한된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식물이 에너지를 만드는 광합성 또한 세포 내 엽록체라는 소기관에서 이루어지고, 엽록체 내의 ‘그라나’라는 더 작..
허혈성 심질환 사망률 10년 사이 약 6배 증가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고밀도 콜레스테롤 높여야 취재팀 곽은영 기자 입력 : 2017/02/06 08:30 사진=한국건강관리협회 전세계적으로 동맥경화증에 의한 심혈관 질환이 주요한 사망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고지혈증을 포함한 동맥경화증의 여러 위험인자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치료를 통해 1960년대 말부터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감소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심각하게 증가하고 있다. 국민경제의 발달과 문화 수준의 향상은 한국인의 질병 양상과 사망원인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최근 10여년간 심혈관 질환이 급증하고 있으며 사망원인에서도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
「뇌전증」환자, 적극적 치료 및 예방 필요 2015년 전체 13만7760명…20대(15.0%), 40대(14.2%), 10대(14.1%) 순 취재팀 이범석 기자 입력 : 2017/02/05 12:28 만성적인 신경성 질환 중 하나인 뇌전증은 뇌신경 세포의 불규칙한 흥분으로 인해 갑작스럽고 무질서한 전기적 활동이 나타나면서 발작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위험성 질환 중 하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뇌전증’ 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10년 14만1251명에서 2015년 13만7760명으로 감소(2.5%↓)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성별는 남성이 2010년 7만8824명에서 2015년 7만6736명(2.6%↓)으로 감소했고 여성은 ..
뇌·척수 상의세포종, 서로 다른 종양 증명 유전체 분석으로 뇌·척수 상의세포종의 발암 기전 차이 밝혀 취재팀 이범석 기자 입력 : 2017/01/26 08:00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정천기 교수와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신경외과 이창현 교수팀이 뇌와 척추에 생긴 종양(상의세포종)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가 각기 다른 사실을 밝혀냈다. 뇌와 척수에 발생하는 상의세포종은 최근까지 같은 형태의 종양으로 알려졌으나 유전체 분석 방법을 적용한 연구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사실상 두 부위의 발암 기전이 서로 다른 종양임이 증명됐다. 상의세포종은 뇌와 척수 등 신경계를 구성하는 상의세포에 암이 생긴 것으로 현미경으로 보이는 세포의 형태가 유사해 종전까지만 해도 하나의 진단으로 명명됐다. 하지만 척수 상의세포종은 1회의 수술..
바이러스, 새로운 전염 매개체 쉽게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변화 취재팀 전유나 기자 이미지=유토이미지 올해 메르스나 지카 바이러스 등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이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올 여름 콜레라까지 발생하면서 곤혹을 치른 데 이어 조류독감이 전국에 창궐하고 있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백신이 개발되고 있지만 여전히 바이러스는 인류가 완전히 정복하지 못한 분야다. 백신의 속도보다도 빠르게 새로운 바이러스가 탄생하고, 확산 속도도 인간의 힘으로 따라잡기 어렵고 완전히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세계적으로 바이러스 문제가 심각한 것을 인지하고 최근 ‘인류를 위협할 37가지 바이러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37개의 바이러스 리스트는 전염병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
TIE2 활성 항체 적용해 저산소증 감소… 항암제 효과·면역세포 활동 ↑ 취재팀 윤혜진 기자 암 환자의 혈관을 일반 혈관처럼 정상화하면 암의 진행과 전이를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 고규영 단장과 박진성 연구원이 암 혈관 내피세포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TIE2 활성항체'를 이용해 암 혈관의 구조적·기능적 이상을 안정적으로 바꾸면 암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암 연구 분야 최고 학술지 '캔서 셀' 13일자에 발표했다. 암은 성장과 전이를 위해 스스로 혈관을 만드는데 정상 혈관과 달리 구조와 기능이 매우 불안정하다. 혈관 주위를 감싸는 주변지지세포가 없고 혈관 내피세포 사이 틈이 벌어져 있다. 또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며 종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