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박육아 탈출처 ‘공동육아나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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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정보 나누고 아이는 친구 사귀고


취재팀 윤혜진 기자


최근 MBC 일일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 방송 이후 ‘공동육아나눔터’가 확산되고 있다. 엄마나 아빠가 아이들을 지역사회 이웃들과 함께 공동으로 육아 할 수 있는 장이다. 여성가족부가 핵가족화로 약해진 가족돌봄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2011년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전국에 111개소가 운영 중에 있으며, 아이 돌봄 공간을 넘어서 교육 품앗이, 정보공유를 하며 이웃간 정을 나누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 부평구 건강가정지원센터 내 위치한 공동육아나눔터 현장을 찾아 이용자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다.

 

독박육아 탈출처 ‘공동육아나눔터’


칙칙폭폭 칙칙폭폭. 오전 10시 30분 공동육아나눔터에서 2~3세 유아 대상 음악 수업이 한창이다. 전문 음악 선생님의 지도하에 진행되는 뮤직가튼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은 음악에 맞춰 기차 놀이를 하기도 하고 트라이앵글, 작은 북 등 각종 악기를 두드리기도 한다. 수업 중 다른 엄마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무릎에 털썩 앉는 아이도 있다. 이 광경에 당황해 하는 사람은 없다. 무릎에 아이가 앉으면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고 이름을 부르며 악기를 같이 두드려준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엄마와 아이가 삼삼오오 모여 교육 품앗이를 한다. 

 

공동육아나눔터는 미취학아동 중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아동을 양육하는 양육자들이 이용할 있는 공간이다. 음악, 미술, 체육, 요리, 언어 등 나이대별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되며 더불어 다양한 품앗이 교육 활동을 지원한다. 품앗이 교육은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지역 이웃에게 주고,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이웃들로부터 도움을 얻어 자녀양육의 정보와 어려움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공동육아를 희망하는 3인 이상의 부모가 모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모임이 형성되면 품앗이 교육·재료비·활동 장소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공동육아나눔터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각종 장난감과 도서가 구비되어 있으며......


윤혜진 기자 news1@comp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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