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난방기구 대세 온수매트, 전자파 안심해도 될까?

반응형

보일러에서 전자파 발생...30cm 떨어뜨려 사용 권고


취재팀 전유나 기자


점점 추위는 기승을 부리는데 1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6.1% 인상한다는 한국가스공사의 발표가 우리의 마음을 더 시리게 한다. 마음 놓고 난방을 할 수도 없다. 이럴 때 선택하는 건 전기장판, 전기담요 같은 난방용품일 것이다. 그러나 전자파의 위해가 대두되다 보니 이를 무시하고 겨울철 난방기구를 아무거나 고르는 것도 마음이 편치 않다. 이때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온수매트다. 온수매트는 과연 전자파에서 안전한지 국립전파연구원과 한국소비자원의 자료를 통해 알아봤다.

 

온수매트 전성시대, 시장 규모 5000억원 ↑

 

온수매트 장판은 전기열선 대신 가열된 온수를 돌려서 매트를 따뜻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온수순환방식에 따라 모터형(강제순환형)과 자연순환형으로 나뉘지만 전기열선이 아닌 온수를 이용한다는 건 공통된 사항이다. 때문에 전기열선을 이용하는 방식에 비해 전자파 노출에 따른 피해에서 다소 자유롭다.

 

또한 열선이 인체나 이불에 가깝게 닿는 방식이 아니라 온수를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화재 위험에서도 안전하다. 온수매트는 전원을 꺼도 물이 온기를 유지해 전기장판에 비해 따뜻함이 오래간다. 게다가 전기효율이 전기장판보다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내용이 소비에 반영돼서인지 이제는 가히 온수매트 전성시대라고 부를 수 있다. 온수매트시장이 2012년 약 500억원에서 2013년 4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해 2015년에는 5000억원에 달했다. 전자제품 쇼핑몰 다나와에서 온수매트와 전기장판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2010년 온수매트가 약 32%, 전기장판이 68%로 전기장판이 2배 이상 많이 판매됐던 것에 반해 2015년에는 온수매트가 87%, 전기장판은 13%로 전세가 완전히 역전됐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똑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2010~2014년 사이 전기장판 관련 특허출원은 총 120건에 머문 반면 온수매트 관련해서는 309건이 출원됐다. 그만큼 다양한 상품이 출시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자파, 너는 누구냐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전기장판에서는 평균적으로 약 60Hz의 전기장이 발생한다. 인체보호기준 대비 10% 이내지만, 물리적으로 가까운 상태로 장기간 사용할 경우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전자파의 원래 명칭은 전기자기파다. 전기 및 자기의 흐름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에너지이다. 전기장은 전압에 의해, 자기장은 전류에 의해 발생한다. 전기장과 자기장이 반복하면서 파도처럼 퍼져나가기 때문에......


전유나 기자 news1@compa.kr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