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봉균 원장의 얼굴뼈이야기 ③] ‘진짜’ 양악수술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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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균 원장


어느 날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난 양악수술. '하룻밤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되었다'는 반짝 스타들의 식상한 인터뷰 멘트처럼 양약수술도 불과 몇 년 만에 온·오프라인 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할 수 있는 반짝스타의 대열에 올랐다.

 

그런데 사실 양악수술은 최근에 갑자기 탄생한 수술이 아니다. 상악수술에 주로 쓰이는 르포트절골술은 1900년대 시행되었고, 상악과 하악을 함께하는 양악수술은 1960년대 초 스위스 취리히대학교 휴고 오베게서(Hugo Obwegesser) 악안면외과 교수에 의해 시작되었다. 이미 반세기 전부터 시행된 수술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상악이나 하악이 정상범위에서 벗어난 상태를 바로잡는 악교정수술인 양악수술이 국내에서는 연예인 마케팅과 과도한 홍보로 인해 일명 '얼굴 작아지는 수술', '연예인 수술'로 둔갑했다.

 

진짜 양약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을 몇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고 돌출된 주걱턱, 주걱턱의 좌우가 맞지 않는 비대칭 얼굴, 얼굴의 중앙부위, 즉 중앙안면부가 움푹 패인 접시형 얼굴, 비정상적으로 긴 얼굴, 돌출입을 동반한 무턱,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이거나 뻐드러져 있는 돌출입, 구순구개열로 인한 안면비대칭 및 주걱턱이다. 물론 얼굴에 따라 다양한 케이스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 외에도 더 있으며 정확한 것은 전문의에게 상담과 진찰을 받은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렇다면 위와 같은 증상을 가지고 있으면 모두 양악수술을 받아야 할까. 나는 이 질문에 '저울질을 해라'라고 답한다. 성형, 미용수술은 일반 외과수술과는 다르다. 즉, 암 수술처럼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받아야 수술이 아니다. 물론 얼굴이 덜 자라 심한 비대칭이나 기형처럼 증상이 중한 경우......


윤혜진 기자 news1@comp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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