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살인자 '당뇨' 극복의 열쇠 개인 아닌 국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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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교육 수가·체계화된 교육 매뉴얼 마련돼야

취재팀 윤혜진 기자

“1형당뇨병 아이의 엄마입니다. 하루 12번~20번 이상 혈당 체크를 합니다. 아이의 몸 속에 들어가 혈당 흐름을 알고 싶은 심경입니다. 선진화된 혈당관리 방법과 관련 최신 기기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매일 해외사이트에 들어가 정보를 찾습니다"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와 그 보호자의 삶은 어떠할까. 최근 국회에서 열린 세계당뇨병의날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당뇨병을 앓고 있는 한 아이의 엄마는 떨리는 목소리로 당뇨 관리를 위한 교육의 부재와 정보 부족을 지적하며 이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국내 당뇨병 환자의 현황과 교육 실태 및 문제점에 대해 관련 전문가와 함께 알아봤다.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2016세계당뇨병의 날’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당뇨병 극복 의지를 담은 영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기 천안엔도내과 원장,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광훈 한국소아당뇨인협회 회장,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이문규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한국∙당뇨협회 박성우 회장, 강무일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전병율 전 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 임영배 한국당뇨협회 총무이사


세계는 당뇨전쟁, 6초에 1명 당뇨병으로 사망

세계는 지금 당뇨와의 전쟁 중이다. 세계보건기구는 올해의 보건 테마를 ‘당뇨병과의 전쟁’으로 지정했다. 전 세계 당뇨 환자는 약 1억 명으로 추산되며, 6초에 1명이 당뇨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2016년 대한당뇨병학회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7명중 1명, 65세 이상 성인 3명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잠재적인 당뇨환자라고 볼 수 있는 공복 혈당장애 환자는 성인의 무려 4분의 1에 달한다. 또한 당뇨 환자 10명중 3명은 자신에게 당뇨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으며 이는 특히 40-50대에서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치료율 개선…조절율은 43.5% 그쳐

당뇨병 치료율은 과거에 비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혈당 조절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뇨병 관리 목표 수치에 가까운 당화 혈색소 7% 미만 기준으로 우리나라 당뇨환자 혈당 조절율은 43.5%이다. 미국 당뇨환자의 혈당 조절율 57%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당뇨병이 위험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합병증 때문이다. 높아진 혈당을 방치하면 혈액이 끈적해지고 순환이 느려지면서 장기적으로 심장과 신장질환, 망막증, 신경증 등 각종 합병증에 노출돼 고통을 겪거나......

윤혜진 기자 news1@comp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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