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앤라이프] 수준 높은 공공보건 의료인력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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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에서 교육 진행

 

[헬스앤라이프=곽은영기자]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지난 6월 24일, 25일 양일간 메이플레이스호텔에서 ‘보건복지부 지원 파견교수 양성과정’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운영 중인 ‘공공보건의료인력 임상교육’의 일환으로 보건복지부의 ‘지방의료원 의료인력 인건비 지원 사업’에 따라 홍성의료원 등 지역 거점 공공병원에 파견되어 있는 전문의 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공공병원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된 첫 강의에서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이진석 교수는 ‘공공병원 위기의 원인’을 진단한 후, “양질의 적정진료 제공을 공공병원의 핵심 정체성으로 정립하는 것이 공공병원의 위기 극복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의대 의학교육실 윤현배 교수가 워크숍을 진행했다. 공공병원에 대해 SWOT(Strength, Weakness, Opportunity, Threat) 분석을 한 후, 이를 토대로 CWM(Consensus Workshop Method)을 활용해 ‘공공병원에 근무하는 의사의 핵심 역량’을 교육생들이 직접 정립해봤다.

 

첫 날의 마지막 강의에서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 김주심 서기관은 “공공보건의료 분야 의사 인력 확충을 위해 공공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 설치를 추진하고, 공중보건장학제도 활용을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생들도 현실에 적합한 방안들을 제안하며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둘째 날 ‘공공보건의료에서의 의사 리더십’을 주제로 진행된 강의에서 박찬병 수원시 영통구 보건소장은 “바람직한 의사의 모습을 다각적으로 생각해본 후 이에 맞는 리더십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비앤에스커뮤니케이션즈의 임소라 대표는 진료 시 비언어적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진료상담의 단계별 포인트를 제시해 의료진들이 환자와의 신뢰 형성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거점공공병원은 공공보건의료 체계 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지만 낙후된 시설, 의료인력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운영이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 지역보건의료의 질적 향상을 위해 2014년부터 보건복지부와 서울대병원은 ‘공공보건의료인력 임상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 총 39개의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매년 3,500시간 이상의 교육을 제공해왔으며, 올해도 15개의 프로그램이 진행 중에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 지원 파견교수 2차 양성과정’은 9월 2-3일 1박2일 동안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대상은 지역 거점 공공병원에 파견되어 있는 전문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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