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로고 박힌 화장품 케이스 '통념' 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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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케이스도 개성시대

취재팀  윤혜진 기자

화장품 케이스에 새로운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브랜드 로고가 박힌 획일적인 케이스를 거부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캐릭터, 글귀를 넣어 단 하나 밖에 없는 나만을 위한 화장품을 직접 디자인한다.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맞춤형 디자인 화장품 케이스가 뷰티 얼리 어답터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엑소팬인 여자친구 위해 만든 찬열 팩트

"조금 질투도 나지만 그래도 여자친구가 기뻐하니까 저도 기뻐요" 대학생 김현호(24)군의 여자친구는 인기 가수 엑소의 열혈팬이다. 엑소 앨범과 사진 수집은 기본, 스티커북, 달력 등 엑소가 들어간 제품은 웬만한 건 다 가지고 있다. 김 군은 그런 여자친구와의 1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여자친구가 매일 사용하는 파운데이션에 그녀가 제일 좋아하는 엑소 멤버, 찬열군의 얼굴을 담았다. 세상에 하나뿐인 팩트다. 찬열군 얼굴은 큐빅으로 하나하나 박아 디자인됐다.     

 

내가 그린 첫 작품 모나리자를 화장품에 넣다

"모나리자는 제가 미술을 시작하며 그렸던 첫 작품이에요. 그래서 애착이 가요" 미술 교사 윤슬아(32·가명)씨는 수험생 때 미대 진학을 준비하며 처음 그렸던 작품이 모나리자다. 아름다운 모나리자를 묘사하는 것이 윤씨가 그림 그리기에 빠지게 된 계기였고, 그 덕분에 유명 미대에도 합격했다. 그래서 모나리자를 유독 좋아한다는 윤씨는 사진을 여기저기 넣어 다닌다. 그러다 최근엔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 케이스에 모나리자를 넣기로 했다. 화장품 케이스에 넣어진 사진을 보며 하루를 시작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화장품은 연령에 상관없이 여성들이 매일 자주 사용하는 제품이다. 그만큼 제품의 안전성과 성능은 기본,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디자인도 신경 써야 한다. 하지만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유명 브랜드 화장품사는 너나 할 것 없이......

윤혜진 기자 news1@comp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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