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부르는 2030여성 ’조기폐경’ 어떻게 막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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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체손상·자가면역질환 더불어 스트레스 등 현대적 요인

전유나 기자

매달 겪어야하는 생리전증후군은 여성들에겐 큰 고통이자 떨쳐낼 수 없는 불편함이다. 많은 여성들이 생리를 더 이상 안 했으면 좋겠다고 농담처럼 말하지만 조기폐경이 실제로 닥친다면 정신적·신체적 충격은 클 것이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48~53세 정도가 되면 난소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배란 및 난소 호르몬 분비가 저하돼 폐경을 맞게 된다. 조기폐경은 이보다 훨씬 빠른 40대 이전에 무월경(6개월 이상 월경이 없는 상태)이나 폐경(월경이 완전히 중단된 상태)을 겪을 경우를 말한다. 조기 폐경은 단순히 월경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난임과 불임으로 아이를 갖지 못하는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가임기 여성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조기폐경은 나와는 상관 없는 얘기라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겠지만 실제로는 적지 않은 수의 여성들이 겪고 있다. 현재 만 40세 이전에 조기폐경이 오는 사람은 대략 100명 중 한 명, 30세 이전에는 1000명 중 한 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조기폐경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과 자가면역질환 등이 꼽힌다. 유전적 요인에 의한 조기폐경은 주로 염색체 문제와 관련이 있다. 여성의 X 염색체 일부 또는 전부가 손상되면서 난소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다.

 

반면 자가면역질환에 의한 조기폐경은 항체가 난소를 공격해 난자가 파괴되면서 발생한다. 애디슨씨병, 근무력증, 류머티즘 관절염, 루프스 증후군, 갑상선 및 부갑상선에 생기는 질환 등이 조기폐경의 원인이 되는 ......

전유나 기자 news1@comp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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