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수면무호흡증 뇌 손상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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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화 기자

입력 : 2019-08-22 11:14 수정 : 2019-08-22 11:14




 

사진=123RF

 

 

[헬스앤라이프 김성화 기자]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대뇌백질의 변성과 함께 뇌 세포 사이사이의 연결까지 손상된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신경과 윤창호 교수팀이 수면무호흡증 환자와 증상이 없는 일반인의 뇌 영상을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우리 뇌에 스트레스가 가해져 뇌 세포 간의 연결성이 손상되면 결국 뇌기능이 저하되고 뇌 조직이 손상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성인 인구 4~8%가 앓고 있는 흔한 질환으로 수면 중 기도의 막힘이나 호흡조절의 어려움으로 본인이 느끼지 못하는 짧은 시간 동안 호흡이 멈추는 식으로 나타난다.

수면무호흡으로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 다양한 기전을 통해 뇌에 손상을 줄 수 있는데,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과정과 같은 ‘집행기능의 저하’, 해마의 ‘신경세포 손상’,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침착’, 수면 중 혈압 상승으로 인한 ‘미세 뇌경색’을 일으킬 수도 있다.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이 실제로 뇌에 어떤 변화나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하고자 수면무호흡증 환자 135명(평균 나이 59세)과 증상이 없는 건강한 대조군 165명(평균 나이 58세)을 대상으로 뇌 영상검사(MRI)의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

 

 

윤창호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사진=분당서울대병원

 

 

그 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는 실제로 대뇌백질이 변성(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백질은 주로 신경세포의 축삭이 지나가는 곳으로 축삭은 우리의 대뇌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백질에 변성이 생기거나 손상된다면 뇌의 한쪽 부분에서 다른 쪽까지의 정보전달이 어려워 질 수밖에 없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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