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이 쑥 빠지는 기분이 든다면? ‘골반장기탈출증’ 의심 [헬스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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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여성에 빈번…유전성 있어 정확한 진단 필요


헬스앤라이프 김세영 기자 

입력 : 2018/04/29 12:23 

이미지 = 123RF


  

[헬스앤라이프 김세영 기자]

55세 주부 이 모씨는 몇 달 동안 아랫배가 뻐근하고 소변을 볼 때마다 무언가 빠져나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병원을 찾는 게 부끄러워 치료를 미뤄왔다. 


그러나 증상은 점점 심해져 빠져나온 것을 손으로 쑤셔 넣어야지만 겨우 소변을 볼 수 있고, 골반통증까지 생겼다. 결국 골반장기탈출증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골반장기탈출증은 ‘밑이 빠지는 병’으로도 불린다. 자궁, 방광, 직장 및 내장과 같은 장기들이 정상 위치를 벗어나 질을 통해 밑으로 처지거나 질 밖으로 빠져 나오기 때문이다. 


장이 빠져 나오면 직장류라고 하고 자궁이 빠져 나오면 자궁탈출증, 방광이 빠져 나오면 방광류라고 부른다. 단독으로 혹은 복합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골반장기탈출증은 주로 출산 영향으로 발병한다. 


출산시 여성의 몸은 많은 변화를 겪는데 이때 골반 구조도 변한다. 골반 구조물을 지지하는 인대나 근막, 근육 등이 손상을 입는다. 난산을 겪거나 거대아를 출산한 경우 혹은 여러 번 출산한 경우 골반 지지구조가 약해져 골반장기탈출증 발생률이 높아진다. 


골반장기탈출증은 출산을 경험한 40대 이상의 여성 10명 중 3명이 경험할 정도로 중년에 빈번하다. 유전성이 있어 어머니가 골반장기탈출증을 앓을 경우 30% 이상에서 발병한다.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신정호 교수는 “많은 여성들이 골반장기탈출증으로 고통을 받지만 수치심에 치료를 받지 않고 감추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배뇨장애, 질 출혈, 골반통증 등 다양한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밑이 빠지는 기분이 들고 걸을 때 밑쪽이 불편하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골반장기탈출증이 발생하면 밑이 묵직하고 빠지는 기분이 들거나 실제로 달걀 모양처럼 장기가 빠져 나온다. 


또 질 쪽에 덩어리가 만져지고 걸을 때마다 불편하며 질염도 자주 생긴다.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봐도 시원하지 않으며 변비가 생기는 등 배변‧배뇨 장애가 나타나고 골반 통증도 동반한다. 


골반장기탈출증 치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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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healthi.kr/news_view.asp?ArticleID=18042711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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