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보건 전문가 150명 "리우 올림픽 연기 또는 개최지 변경해야" - 헬스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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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앤라이프 윤혜진 기자 |   news1@compa.kr |  입력일시  2016.05.28 09:38



WHO 마거릿 챈 사무총장에게 공개 서한 보내

 

[헬스앤라이프=윤혜진기자] 전 세계 의사와 생명 윤리학자, 과학자 150명이 지카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며 브라질 리우올림픽의 연기 또는 개최지 변경을 세계보건기구(WHO)에 요청했다.

 

미국, 남아공, 스웨덴, 러시아, 이스라엘, 일본, 브라질 출신 등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은 오는 8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개최 재고를 요청하는 공개서한을 WHO 마거릿 챈 사무총장에게 보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이들은 "브라질에서 지카바이러스는 의료 전문가들이 알았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결과를 만들고 있다"면서 "특히 리우데자네이루는 브라질에서도 가장 심각한 도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모기를 박멸하려는 노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올림픽에 참가하려는 선수와 코치, 취재진이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참가하는 것은 비윤리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세계적인 생명윤리학자 아더 카플란 교수는 "브라질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의 위험성을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논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숲모기를 통해 퍼지는 지카바이러스는 감염되면 신생아 소두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브라질에서 소두증을 가지고 태어난 아기는 거의 1300명에 이른다.

 

윤혜진기자 news1@comp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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