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권하는 사회'... 오명벗는 '생명 살리는 말 한마디, 글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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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3/15  10:32 수정 : 2018/03/15  10:32


사진=123RF


지난 겨울 최강 한파, 외출도 힘들어서 어깨를 잔뜩 움츠렸다. 그때도 누군가는 한강다리 위에서 죽음을 고민했다. 자살위기관리 사회복지법인 한국생명의전화에는 그날도 몇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한국생명의전화 관계자는 “그 새벽에도 손이 아리는 추위를 뚫고 한강 다리 앞에서 목숨을 끊으려는 사람들이 있었다. 365일, 하루에도 수십 번 자살을 고민하는 이들이 전화를 건다”고 설명했다. 언론도 생명의 전화와 닮았다. 365일, 24시간 쉬지 않고 대응한다. 그러다가 몇몇 잘못된 기사들은 자살을 부추기고, 심리적으로 자극하기도 한다. 생명의전화는 한강 다리 위에서 투신하려는 이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그리고 긴급 할때 119 구조대를 부를 수 있는 ‘마지막 소통 창구’다. 매해 터지는 유명인 자살 사건, 언론은 대중에게 어떤 역할이었나. OECD 자살율 1위 국가 한국, 하루 36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오늘도 한강 다리를 건너려는 자는 뉴스를 클릭한다. 펜이 칼보다 강하다면, 펜을 들고 있는 자는 누군가의 생명의 전화가 될 수 있다.


 

투신 자살의 메카, 따뜻한 글귀·SOS생명의 전화로 ‘생명의 다리’ 됐다

마포대교에는 약 4대의 'SOS 생명의 전화'가 있다............





송보미 기자 bmb@health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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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healthi.kr/news_view.asp?ArticleID=18031511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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