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SNS] ‘외인사’ 故 백남기 씨, 진실규명이 중요했던 이유 - 헬스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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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앤라이프  안종호 기자

입력 : 2017/06/26  16:45

2015년 11일 민중 총궐기대회 당시 경찰의 물대포 살수장면. <사진=백남기투쟁본부>

 

 


2015년 11월 14일 1차 민중 총궐기대회에 참여했던 백남기 씨는 경찰의 살수차 물대포에 맞아 부상을 입고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깨어나지 못한 채 10개월여 만에 숨을 거뒀다. 하지만 병원은 고 백남기 씨의 사인을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규정했다. 이후 유족 측과 시민사회는 끊임없이 이의를 제기했지만 번번히 묵살됐다. 서울대병원과 경찰은 지금껏 주치의인 백선하 교수의 진단결과(병사)를 토대로 침묵을 지켜왔다.


이에 시민사회는 진상규명을 위한 촛불시위를 열고 전국적으로 서명운동까지 벌였다. 유족 측은 당시 경찰(강신명 경찰청장,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들을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1월에는 서울대학병원을 상대로 ‘사망진단서 수정 및 위자료 청구소송’도 제기했다.


묵묵부답이던 병원과 경찰이 정권이 바뀌자 입장을 바꿨다. 지난 6월 15일 서울대병원은 고 백남기 씨의 사인(병사)을 외인사로 변경한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고, 다음날 이철성 경찰청장이 언론을 통해 “유족들에게 직접적인 사과를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부터 각 SNS와 포털사이트에는 ‘백남기’ ‘외인사’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논란의 핵심은 사망진단서



그동안 불거졌던 백남기 씨 사인(死因) 논란은 사망진단서에서 비롯됐다. 백남기 씨의 사인이 ‘외인사’인 경우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인한 죽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새 사망진단서에 명시된 백남기 씨의 직접사인은 급성신부전, 중간사인은 패혈증, 선행사인은 외상성 경막하 출혈이다. 사망 종류는 ‘외인사’로 분류했다. 이전에는 직접사인으로 심폐정지, 중간사인은 급성신부전, 선행사인은 급성경막하출혈, 사망 종류는 ‘병사’로 적시했다. 일반적으로 외인사는 검시관을 비롯한 의료계 종사자들이 자연사가 아닌 다른 모든 죽음을 일컫는다. 


이번처럼 사망진단서가 정정되는 경우는 극히 예외적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대병원에서도 개원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아직까지도 주치의였던 백선하 교수는 ‘병사’를 고집하고 있다. 하지만 담당의는 백 교수가 아닌 전공의였고 시망진단서도 백 교수가 직접 작성한 게 아니라 전공의를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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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healthi.kr/news_view.asp?ArticleID=170626108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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